대한전선 관계자들이 미국 현장에서 초고압케이블을 설치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전선
지난달 뉴욕에서 수주한 약 140억원 규모의 138㎸ 케이블 프로젝트는 의미가 남다르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맨홀과 관로 등 기존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케이블과 시스템을 교체하는 특수한 방법이 사용되는데 40년 이상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가 산재한 미국 도심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전선은 기존 제품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했다는 점을 수주 확대의 요인으로 밝혔다. 소비자가 원하는 점을 파악해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2015년 430억원 규모였던 미국 시장 연간 매출이 지난해 2070억원으로 5배가량 성장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 및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과 관련해 미국 내 케이블 수요가 급속도로 확대 될 전망"이라며 "주요 도시가 밀집한 동·서부에서 성과를 내온 대한전선에 기회가 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