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1분기 순익 5730억 서프라이즈 예상-하나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1.04.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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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6일 우리금융지주 (13,540원 ▲40 +0.30%)에 대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다시 서프라이즈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추정 순익은 57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해 컨센서스를 큰 폭 상회할 것"이라며 "호실적 예상의 배경은 1분기 대출성장률이 2.5%를 상회하고 NIM(순이자마진)도 5bp 상승하면서 순이자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6%나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금융캐피탈(구 아주캐피탈) 그룹 편입에 따른 이익 증가효과도 세후 약 200억원 정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DLF(파생결합상품)와 라임펀드 관련 비용 인식에 따라 영업외손실이 크게 발생했던 지난해와 달리 1분기에는 사모펀드 관련 비용 발생이 거의 없는데다 코로나 추가 충당금 이슈도 없어 우리금융캐피탈 연결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도 1800억원 내외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사모펀드 관련 추가 비용 인식은 올해에는 최대 약 200억~30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타행대비 비은행 부문이 취약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은행만으로도 호실적 시현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는 점에서 실적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돼 주가 약세는 과도하다"며 "다만 오버행 우려는 극복해야할 할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리 모멘텀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우리금융은 연초대비 3.3% 상승에 그쳐 상당히 저조하다"면서 "올해 이익 정상화로 실적 개선 폭이 클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배당수익률도 큰 폭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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