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네덜란드, 튤립으로 만개한 29년 인연

뉴스1 제공 2021.04.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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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60주년 맞아 주한 대사 일행 에버랜드 방문
양국 국민 유대 강화·에버랜드와 긴밀히 협력 약속

요안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왼쪽 첫번째)와 한승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왼쪽 두번째)이 일일 튤립 홍보대사로 나서 에버랜드 방문객들에게 튤립 화분을 증정하고 있다.(에버랜드 제공)© News1요안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왼쪽 첫번째)와 한승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왼쪽 두번째)이 일일 튤립 홍보대사로 나서 에버랜드 방문객들에게 튤립 화분을 증정하고 있다.(에버랜드 제공)© News1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130만 송이 형형색색 튤립이 만개한 에버랜드에 5일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다.

우리나라가 네덜란드와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을 맞아 요안나 도너바르트 대사를 비롯해 '튤립의 나라' 대사관 직원들이 에버랜드를 찾았다.

이 날 에버랜드와 네덜란드 대사 일행은 에버랜드 '튤립정원'을 둘러보고, 정문 글로벌 페어 광장에서 고객들과 함께 '에버랜드', '네덜란드', '수교 60주년' 등의 테마가 깃든 생화 꽃길 '인피오라타'를 조성했다.



한승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과 요안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일일 튤립 홍보대사로 나서 에버랜드 방문객들에게 튤립 화분을 증정하며 네덜란드 문화를 함께 알리기도 했다.

요안나 도너바르트 대사는 에버랜드 고객들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에서 "한국 국민들에게 네덜란드의 문화를 친숙하게 소개해 준 에버랜드에 감사하다"며 "양국 국민들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에버랜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에버랜드와 네덜란드의 인연은 2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버랜드는 자연농원 시절이던 1992년 튤립을 소재로 한 꽃 축제를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해 지금까지 약 4000만명이 다녀간 국내 대표 봄꽃 축제로 대중화시켰다.

에버랜드는 4월 중순에야 봄꽃들이 피는 기후적 단점을 극복하고 국내 꽃 명소가 대부분 남부지방에 편중돼 있는 점에 착안, 비교적 오래 피고 색이 강렬한 튤립을 봄 축제 꽃으로 선택했다.


2008년부터는 네덜란드 전통 건축 양식을 본 떠 치즈마켓으로 유명한 알크마르 거리를 재현한 4500㎡ 규모의 '홀랜드 빌리지'를 조성해 네덜란드 문화체험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튤립이 만개하는 시기에 '네덜란드 스페셜 가든'을 꾸미거나 네덜란드 대사관과 함께 튤립 신품종 이름 공모 등 문화 이벤트을 펼치며 민간 교류 활동을 전개해 왔다.

에버랜드 'LED 인피니티 가든'(에버랜드 제공)© News1에버랜드 'LED 인피니티 가든'(에버랜드 제공)© News1
수교 60주년을 맞아 올해에는 네덜란드 대사관과 다양한 튤립시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개장 45주년을 기념해 새로 선보이고 있는 가로 24m, 세로 11m의 LED 대형 스크린을 통해,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과 협업해 네덜란드의 명화 10여 점으로 만든 모션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매시 정각에는 네덜란드 현지의 튤립정원 영상이 약 10분간 상영된다. 영상 속 튤립이 스크린을 뚫고 나와 바로 옆 실제 화단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게 해 가상(영상 속 튤립정원)과 현실(실제 튤립정원)이 하나가 되는 듯한 환상적인 'LED 인피니티 가든'을 연출하고 있다.

풍차무대에는 네덜란드에 여행 온 듯한 감성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페셜 포토존을 마련해 SNS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네덜란드 외에도 영국, 터키 등 세계 각국 외교 사절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어 '민간 외교의 장' 역할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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