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신고 기모노 밟았다?…기무라 타쿠야 딸 화보에 日 '발칵'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4.0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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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 가라바니 화보 영상 화면발렌티노 가라바니 화보 영상 화면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의 딸이자 모델로 활동 중인 코우키(18)가 화보 영상에서 기모노를 밟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발렌티노 가라바니(Valentino Garavani)는 코우키를 21SS 컬렉션 일본 모델로 발탁하고 화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코우키는 다양한 배경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중 한 장면에는 코우키가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의 허리에 두르는 띠 '오비'를 연상시키는 천을 하이힐로 밟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해당 영상을 본 일본인들은 일본 문화의 상징인 기모노를 밟고 그 위에 앉는 행위는 일본 문화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발렌티노 측은 해당 영상 광고를 모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에서 삭제하고 "일본의 문화를 모독할 의도는 전혀 없고, 이 장면에 사용한 천도 기모노의 오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부 일본 누리꾼은 코우키도 문화 의식이 있다면 촬영 당시 문제제기를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모델로서 입지가 크지 않은 코우키가 "시키는 대로 했을 것"이라며 옹호하는 입장도 있다.

코우키는 해당 논란에는 별다른 입장 없이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공개했다.


한편 코우키는 기무라 타쿠야와 쿠도 시즈카 부부의 차녀다. 15세에 패션지 커버로 데뷔한 뒤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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