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도시숲 조성 '잰걸음'…'2050 탄소중립도시' 실현

뉴스1 제공 2021.04.05 12:38
글자크기

미세먼지 저감·열섬 완화 효과…시민 '삶의 질' 향상

송철호 울산시장이 5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울산 도시숲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1.4.5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송철호 울산시장이 5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울산 도시숲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1.4.5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시가 '2050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하고 기후위기에 보다 근본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올 한 해 '도시 숲 조성 정책'을 집중 추진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5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시숲 조성'을 위해 미세먼지 차단 숲, 도시 바람길 숲, 학교 숲, 자녀안심 그린 숲 조성 등 구체적인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시 전역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녹지정책을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동시에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을 위해 미포산업단지와 신일반산업단지 주변 14.6ha(미포 8.1ha, 신일반 6.5ha)에 2021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102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낮춤수종 16만 그루를 식재한다.



시는 이미 북구 연암동 원연암 마을과 온산국가산업단지 인근은 숲 조성을 완료됐으며 올해는 32억원의 예산으로 북구 연암동 덕양산업 앞 완충녹지 5ha에 가시나무와 산딸나무 7만여 그루를 식재중이다.

이어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2019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도시 바람길 숲도 올해부터 2022년까지 200억원이 투입돼 도심 곳곳에 20ha의 대규모 숲이 조성된다.

시는 미세먼지와 열환경, 취약인구지역 등을 분석해 울주군 온산읍 신일반산업단지 경관녹지 10ha와 북구 효문동 완충녹지 7ha를 우선대상지를 선정했다.


신일반산업단지 인근에는 팽나무와 동백나무 숲을 조성해 거남산(바람생성숲)의 시원한 바람을 도심으로 확산하고, 북구 효문동 동해남부선 완충녹지에는 목서와 낙우송 숲을 만들어 무룡산(바람생성숲)에서 생성되는 깨끗한 공기를 시가지로 연결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90억원의 예산으로 태화강과 중구 혁신도시 그린에비뉴를 잇는 바람길 숲을 만들고 기존의 도심공원과 녹지를 보완하고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와 태화강, 동천, 국가정원을 잇는 연결 숲과 디딤·확산 숲도 유기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학생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숲의 가치를 체험하고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중구 성신고와 남구 백합초 등 6개 학교에 학교 숲과 자녀안심 그린 숲을 신규로 조성한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 도시숲 조성 정책은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첫 걸음"이라며 "울산이 산업수도를 넘어 친환경 생태문화 정원도시로 거듭나도록, 도시 숲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