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시내버스 운전자들, 안전띠 관리 허술

뉴스1 제공 2021.04.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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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 점검 결과
소화기도 지정 위치에 없어 비상시 즉시 사용 불가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가 지난 3월 한달간 지역의 36개사 시내·농어촌·마을버스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운전자의 안전띠 관리상태가 가장 많이 적발됐다.© 뉴스1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가 지난 3월 한달간 지역의 36개사 시내·농어촌·마을버스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운전자의 안전띠 관리상태가 가장 많이 적발됐다.© 뉴스1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대전·세종·충남 지역 시내버스 운전자들의 안전띠 관리가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간 지역의 36개사 시내·농어촌·마을버스에 대한 합동점검을 한 결과 운전자의 안전띠 관리상태가 가장 많이 적발됐다.



실제 상당수의 버스들이 안전띠에 클립을 사용하거나 케이블타이로 묶어 사용하고 있었다.

심지어 일부 버스들은 안전띠를 아예 의자 뒤로 빼서 묶어놓은 채 운행하고 있었다.



관련 법에 따르면 소화기는 차량 1대당 2개가 설치돼 있어야 하며, 그중 1대는 운전석 주위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운전석 주변의 소화기를 차량 맨 뒤쪽으로 옮겨 놓거나 하차문 주변으로 이동 설치해 비상시 운전자가 즉시 사용이 불가능한 차량도 적지 않았다는 게 공단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전자감응장치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었지만, 압력감지기는 제조회사별에 따라 작동감지 민감도의 편중이 높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응 본부장은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 교육과 압력감지기 점검을 강화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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