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모형 유출…'M자 탈모' 노치 작아졌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1.04.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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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3 프로 예상 목업과 아이폰12 비교 모습. 노치 크기 변화 폭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사진=맥오타카라애플 아이폰13 프로 예상 목업과 아이폰12 비교 모습. 노치 크기 변화 폭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사진=맥오타카라


애플이 올가을 내놓을 아이폰13(또는 아이폰12s)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3D 목업(실물모형)이 등장했다. 앞서 알려진 대로 작아진 '노치'가 시선을 끌며, 이 외에는 전작과 대체로 비슷한 모습이다.

4일(현지시각) 일본 애플 전문 블로그 맥오타카라는 아이폰13 프로 예상 목업과 아이폰12를 비교해 공개했다.



이번 목업은 보호 케이스 제조업체에서 확보한 아이폰13 설계 도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목업은 차기 아이폰에서 달라질 노치 부분을 확인 시켜 준다. 노치는 화면 상단을 움푹 판 디자인으로, 이 부분에는 전면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들어간다. 애플은 2017년 아이폰X(텐)을 시작으로 아이폰12 시리즈까지 이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노치는 수화부가 제품 상단 테두리(베젤)로 자리를 옮기며 크기에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노치 가운데 자릴 잡고 있었다. 비교 사진을 보면 기존 제품 대비 3분의 1 이상이 줄어들었다. 실제 아이폰13 시리즈가 이같이 출시된다면 노치 디자인 적용 이래 처음으로 크기가 작아지는 것이다.



노치가 작아질 것이란 전망은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애플 전문 분석으로 유명한 밍치궈 TF 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도 페이스ID 일부 부품이 통합되면서 노치가 작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아이폰13은 3D 센싱 장치가 크게 변경되면서 노치 크기가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 아이폰13 프로 예상 목업 /사진=맥오타카라애플 아이폰13 프로 예상 목업 /사진=맥오타카라
한편 아이폰13 시리즈는 아이폰 중 처음으로 120Hz(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게임이나 영화를 볼 때 더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다. 현재 애플은 '프로모션'이라 부르는 120Hz 주사율을 '아이패드 프로'에만 적용하고 있다.

지문인식인 '터치ID'가 부활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터치ID 탑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소식을 전했다. WSJ에 따르면, 이 기능은 애플의 얼굴 인식 보안 '페이스ID'와 함께 보조 생체인식 수단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배터리 용량이 더 커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내부 설계를 다시 하면서 여유 공간이 생겼다는 점에서다. 커진 배터리로 무게는 전작 대비 소폭 무거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저조도 성능이 크게 향상된 초광각 카메라를 비롯해 구글 스마트폰 '픽셀'에 있는 천체 촬영과 같은 기능 탑재가 전망된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아이폰13 미니(5.4인치) △아이폰13(6.1인치) △아이폰13 프로(6.1인치) △아이폰13 프로 맥스(6.7인치) 등 전작과 같은 구성으로 9월 공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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