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생태탕이 아니라 생떼탕"…식당주인이 말 바꿨다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1.04.0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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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 대변인 페이스북/사진=조 대변인 페이스북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조수진 대변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캠프와 방송인 김어준씨가 ‘생태’가 아니라 ‘생떼탕’을 끓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박영선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생태탕 가게’를 언급한 것을 비꼰 것이다.



조 대변인은 4일 페이스북에 지난 2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세훈 후보가 2005년 우리 식당에 와서 생태탕을 먹었다, 잘 생겼더라, 백바지에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왔다"며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던 식당주인 황모씨가 지난달 29일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는 인터뷰 기사를 소개했다.

조 대변인이 제시한 기사는 3일자 '일요시사'의 "오세훈 내곡동 진실공방…'모른다더니' 말 바꾼 생태탕 사장 왜?"였다.



이 기사에 따르면 식당주인 황모씨는 지난달 29일 일요시사와 전화통화에서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손님이 많았기 때문에, 특히 홀 서빙한 종업원이 대부분 중국인으로 (오세훈 후보인지) 몰랐다”고 했다.

또 식당 종업원의 연락처를 묻는 질문엔 “일하는 사람은 일만했지 그걸 어떻게 기억하는가”라며 “내가 (오세훈) 온 것을 알면 대답해주는데 난 주방에서 일을 했다. 너무 오래된 일이라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자신과 이야기를 한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조 대변인은 “박영선 후보와 김어준씨는 16년 전 내곡동 생태탕이 지리였는지, 매운탕이었는지 추가 폭로해 달라"고 맹공을 펼쳤다.


그러면서 "박영선 후보, 김어준의 '정치공작소'가 생떼탕을 끓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16년 전 봤다는 바지의 재질과 색, 페라가모 구두가 생떼탕의 밑재료라는데 현명한 서울시민이 속을 리 없다"라고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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