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삼성전자 출신 첫 女부사장 '파격 영입'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4.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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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한화솔루션이 차세대 소재 사업 확대를 겨냥해 삼성전자 출신 전문가를 부사장급 임원으로 영입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달초 한화케미칼 부문 내에 차세대 전자재료, 화학 소재 및 부품 분야 신사업을 발굴하는 NXMD(Next Generation Materials & Devices)실을 신설하고, 이 조직을 이끌 부사장으로 장세영 전 삼성전자 상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이 외부 여성 인사를 부사장급 임원으로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신사업에서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한화솔루션은 앞으로 NXMD실 내 인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 부사장은 1974년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재료공학으로 학사 및 석·박사 학위를 받은 소재 분야 전문가다. 삼성전자 메카트로닉스 연구소 마이크로나노 기술연구팀 책임, 무선사업부 내 선행 하드웨어 개발그룹 수석, 선행요소기술그룹장 등을 거쳐 2013년 말 임원 인사에서 30대 여성 임원으로 발탁됐다. 당시 2년 발탁 승진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갤럭시 시리즈 배터리 수명향상 설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주주총회에서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 대표는 "한화솔루션은 태양광과 수소사업의 지속적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증대하는데 경영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케미칼 부문에서 크레졸 등 차별화제품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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