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재원.
이 자리에서 오재원은 '가장 맞대결하고 싶은 선수'에 대해 "신수 추. 추추 트레인"이라면서 "제가 존경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꼭 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안방마님 박세혁 역시 "추신수(39·SSG) 선배님과 한 번 상대해보고 싶다. 저희 팀 투수들을 상대로 어떻게 타격을 하는지 승부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홍건희는 전 소속 팀에서 함께했던 최형우(38·KIA)를 선택했다.
이어 '우승 공약'에 대해 오재원은 "제가 (올해) 주장을 맡아서 'V7'을 한다면, 3억원의 보너스를 구단에서 지급해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해 야구 팬들의 폭소를 이끌었다. 본인이 보너스를 받아야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박세혁과 홍건희는 '그게 무슨 우승 공약?'이라면서 다소 황당하다는 리액션을 보였다. 다만 일부 팬들은 평소 팬 서비스 좋기로 소문난 그가 우승 보너스를 받는다면 팬들과 함께 쓰지 않겠느냐면서 '의미심장하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박세혁은 "FA(프리에이전트)로 잔류한 정수빈(31)과 허경민(31)이 팬 분들께 커피 트럭을 제공하겠다"고 하자 홍건희는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며 추임새를 넣었다. 박세혁은 "통합 우승으로 올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각오를 재차 다졌다.
두산 허경민(왼쪽)과 정수빈.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