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GM·코카콜라 등 글로벌기업과 '청년인턴' 뽑는다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1.04.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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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2020.12.17/뉴스1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2020.12.17/뉴스1


일 경험 쌓기 어려운 청년과 글로벌기업·유망 스타트업을 매칭하는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에 GM, 코카콜라, 쿠팡 등 모두 73개사가 참여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에 참여할 청년 총 350명을 오는 5일부터 26일까지 모집한다. 청년들이 선망하는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일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청년구직자와 기업을 매칭해주는 사업이다.



이 중 10%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선발한다. 서울시민 가운데 만 18세 이상~34세 이하(공고일 기준) 미취업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여 회사는 쿠팡, 3M, GM, P&G, 존슨앤존슨, 한국얀센, VISA, 코카콜라, 메트라이프생명, AIA 등이다. 모집분야는 총 7개로 △경영일반(20명) △홍보·광고·디자인(45명) △마케팅(120명) △웹개발(27명) △앱개발(38명) △(글로벌)경영일반(40명) △(글로벌)마케팅(60명)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취업을 선호하는 글로벌 기업과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해 실전 중심의 양질의 일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선발된 350명 청년인턴은 약 3개월간 직무교육을 받은 후 원하는 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십을 통해 일경험을 쌓게 된다. 서울시 직접 고용으로 인턴십 급여와 직무교육 비용 등 1인당 약 1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서울시는 기대했던 분야의 직무 경험과 상관없는 단순 사무보조 수준에 그쳐 일 경험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던 그간 인턴십 사업의 문제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사업기획-기업모집-교육기관 선발-인턴십 참여자 선발-맞춤교육-인턴십'에 이르는 전 과정을 기업과 참여자의 눈높이에 맞춰 준비했다고 밝혔다.


350명의 청년구직자들은 직무교육 훈련 후, 직무군별로 원하는 기업에 인턴십을 신청한 후 기업별 자체 면접을 진행한다. 인턴십 이후에 정규직 채용 등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직접 선발할 수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청년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하고 싶은 기업'에 많은 청년들이 참여해 역량을 키우고 현장 경험을 쌓게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73개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데 이어 인턴십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참여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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