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연결 결산실적 분석 대상 기업은 12월 결산 597개다. 금융업 42개, 결산기 변경 1개, 분할·합병기업 13개, 감사의견 비적정 9개 등 65개는 제외됐다.
흑자기업도 늘었다. 2020년 흑자기업은 모두 418개로 전년대비 2개가 늘었다. 흑자전환 기업도 68개로 1년 전보다 19개가 늘었다. 적자기업은 179개로 12개가 줄었고, 적자전환 기업은 81개로 9개가 늘었다. 코로나19 국면에서도 기업들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대표적인 흑자전환 기업으로는 한국전력 (19,560원 ▲230 +1.19%)(2조5949억원 적자→1조9515억원 흑자), LG전자 (127,200원 ▲4,100 +3.33%)(1961억원 적자→1조2115억원 흑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발전단가가 저렴한 원자력발전소 이용률 상승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이 한국전력의 흑자전환으로 이어졌다.
업종별 실적은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엇갈렸다. 한국전력을 비롯한 전기가스업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682.01% 개선됐다.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치료제 수요로 의약품은 52.11%,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내식 수요 증가로 음식료품 업종 역시 38.88% 성장했다. 반면 유통업, 운수장비, 기계 등 경기민감 업종은 20~30%대 감소세를 보였다.
이런 흐름은 영업이익 상위 20개 종목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운수장비 업종인 현대차 (201,000원 ▲1,500 +0.75%)과 현대모비스 (227,500원 ▲4,500 +2.02%)는 영업이익이 각각 33.58%, 22.42% 감소했다. 반면 음식료품 업종인 CJ제일제당 (325,500원 ▲5,000 +1.56%)은 1조35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51.59% 성장했다.
상장사들의 연결 부채비율은 2020년 115.45%로 전년대비 2.6%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개별 부채비율은 68.88%로 2019년 대비 0.69%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 상위기업은 KC코트렐 (2,815원 ▼50 -1.75%)(2183.46%), 페이퍼코리아 (1,090원 ▼1 -0.09%)(1714.22%), 금호전기 (908원 ▼29 -3.09%)(1498.44%), CJ CGV (15,520원 ▼640 -3.96%)(1412.71)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