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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면 이자수익 더 늘텐데…금융株에 쏠린 눈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1.04.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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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은행 광화문종합금융센터를 방문해 은행직원에게 금융소비자보호법 관련 현황을 듣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1.3.26/뉴스1  (서울=뉴스1)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은행 광화문종합금융센터를 방문해 은행직원에게 금융소비자보호법 관련 현황을 듣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1.3.26/뉴스1




금융주가 추세적 예대 마진(대출이자- 예금이자) 확대 속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금리 상승세에 주가가 일정 수준 오른 상황에서 금융주 투자심리가 더욱 개선될지 주목된다.

2일 오후 2시10분 KB금융 (57,900원 300 +0.5%)은 전일대비 1300원(2.36%) 내린 5만3700원을 기록중이다. 우리금융지주 (11,100원 -0)기업은행 (10,800원 100 +0.9%)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고 신한지주 (41,050원 150 -0.4%) BNK금융지주 (8,050원 50 -0.6%), 제주은행 (7,110원 70 +1.0%)은 1%대 약세다.

이날은 쉬어가고 있지만 금융주는 3월 이후 상승흐름을 보여왔다. 미국발 국채금리 상승으로 국내에서도 시장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기대는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예금은행 신규 예대금리차는 1.89%포인트로, 전월대비 4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해 지난 11부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은행 수지에 중요한 잔액기준 은행 예대금리차(NIS)가 증가한 것을 유의미하게 보고 있다. 잔액기준 NIS는 2월말 2.10%로 전월대비 3bp(베이시스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2.01%에서 4개월 연속 늘었다. 금융주 순이자마진(NIM) 개선 요인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억제 기조가 본격 가산금리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시장금리 상승과 예대금리차 확대로 대형은행 기준 평균 3~4bp 수준의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행주들은 1분기 앞다퉈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역대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외 BNK금융지주는 지배주주순이익 6000억원, 우리금융지주는 5000억원, DGB금융지주 (9,280원 60 -0.6%)JB금융지주 (7,890원 10 -0.1%)는 각각 1000억원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예대금리 차가 추세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인 만큼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정책 기대감도 커진다. 금융당국이 배당 자제를 권고했지만, 실적이 증가한 만큼 배당성향이 줄어도 배당액은 늘어날 수 있다. 또 당국 규제 이슈가 주가에 이미 반영돼 금융주에 추가 리스크로 작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신규가 아닌 잔액 기준으로도 대출 금리 하락이 멈췄고, 저원가성 예금을 통한 조달비용 하락은 계속되고 있다"며 "분기별 NIM이 완만한 우상향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 은행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발효된 금융소비자보호법도 금융주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소법이 발효되면 여수신 시장이 공급자 중심으로 재편될 수 밖에 없다"며 "플랫폼 회사, 인터넷전문은행까지 금소법 대상이 되면서 경쟁 강도가 완화되고 금융회사의 가격 인상이 갈수록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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