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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억만장자 재산 더 늘어…한국인 38명 명단에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1.04.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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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사진=AFP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사진=AFP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CBS 등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정책연구소(IPS)는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억만장자 2365명의 재산이 지난 1년 사이에 8조400억달러(약 9063조원)에서 12조3900억 달러(약 1경3967조원)으로 54% 늘었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IPS의 이번 보고서는 포브스와 블룸버그, 웰스엑스의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해 3월18일부터 올해 3월19일까지 억만장자들의 재산 증감액을 비교·분석한 결과다. 올해 억만장자 명단에는 270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기존에 포함됐던 91명은 명단에서 빠졌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억만장자 재산 순위 1위에 올랐다. 베이조스의 재산은 이 기간 57% 늘어 1780억달러(약 200조8196원)로 불어났다.

'럭셔리 황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회장과 그의 가족은 2위를 차지했다. LVMH는 루이비통, 펜디, 디올, 지방시, 불가리 등의 명품브랜드를 다수 거느린 세계 최대 패션기업 중 하나다. 이들의 재산은 지난해 보다 114% 증가한 1626억달러(약 183조원)이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재산은 1년 새 무려 5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1621억달러(약 182조원)의 재산을 보유해 3위에 올랐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1265억달러·약 143조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1017억달러·약 115조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965억달러·약 109조원),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902억달러·약 102조원) 등도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김정주 NXC 대표/사진=머니투데이DB김정주 NXC 대표/사진=머니투데이DB
전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2365명 중 한국인은 38명이다. 김정주 NXC 대표는 재산 순위 144위(141억달러·약 16조2446억원)로 한국인 중 가장 높은 순위에 등극했다.

이어 △150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38억 달러·약 15조5650억원) △236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97억 달러·약 10조9406억원) △287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4억 달러·약 9조4744억원) △390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67억 달러·약 7조5569억원) △455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59억 달러·약 6조6546억원) △755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9억달러·약 4조3988억원) △786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8억달러·약 4조286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재산의 상속분이 미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IPS에 따르면 이 기간 13명의 억만장자 재산은 500% 이상 증가했다. 최근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한 쿠팡의 창업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도 재산이 670% 뛰어 이 명단에 올랐다. 이들 13명 중 다수는 경쟁자가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엄청난 이익을 얻은 회사와 연결돼 있다고 IPS는 설명했다.

IPS는 "코로나19가 지난해 전 세계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을 초래하고 여성, 청년, 빈곤층 등에 악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불균형을 가속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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