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1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목표주가↑-하나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1.04.0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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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스튜디오드래곤 (40,850원 ▼300 -0.73%)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2일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올렸다. 전날 종가는 9만9200원이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1329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 42% 증가한 수치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다는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빈센조, 철인왕후 등이 시청률 10%를 상회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2', 티빙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등이 반영됐다"며 "글로벌 OTT들의 공격적인 수급 전략으로 넷플릭스 외 해외 판매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넷플릭스를 비롯해 디즈니+, 애플TV, HBO Max 등 해외 OTT뿐 아니라 티빙, 쿠팡 플레이, 웨이브 등 국내 OTT들도 공격적인 투자를 하면서 모든 제작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디즈니는 중국 내 외화 컨텐츠 규제 속에서도 영화와 디즈니랜드 등 중국이 가장 중요한 매출 지역 중 하나인 컨텐츠 제작사"라며 "중국에 진출하지 못하는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의 한국 진출만으로도 중국 OTT의 텐션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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