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 폐기 위기" SOS에 달려간 백종원…양세형 레시피에 깜짝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4.0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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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사진=머니투데이 DB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사진=머니투데이 DB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개그맨 양세형, 방송인 유병재가 선보인 색다른 '간 미역 라면'에 감탄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과 방송인 유병재가 부산시 기장군 미역 어민의 현실을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과 유병재는 부산 기장 미역 어민의 다급한 SOS(구조신호)를 받고 마을을 찾았다. 두 사람은 쫄깃한 맛과 특유의 향을 지닌 기장 미역을 맛봤다.



바다에서 갓 건져올린 미역을 먹은 백종원은 "안 비린데? 오독오독해. 어디서 먹어 본 맛인데? 전복회 맛이 난다"고 말했다.

백종원의 말에 어민은 "전복이 미역을 먹으니까요"라고 답해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명품 미역'으로도 잘 알려진 기장 미역은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인한 수요 감소로 출하가 안 돼 채취되지 못한 상태였다.

어민은 "40년 넘게 어업을 하는 동안 열심히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올해는 열심히 해도 되질 않는다. 이 일을 하면서 직원들 급여 걱정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최근 급식 운영이 중단되고 납품량이 줄어 들며 전국적으로 미역 소비가 감소되다보니 전량 폐기 상황이 올 수 있다"고도 했다.


또한 어민은 백종원에게 "평소라면 상품성이 좋지 않은 미역만 전복 먹이로 보냈지만 올해는 좋은 품질 미역도 전복 먹이로 보내게 됐다"며 "이렇게 먹이로 판매되는 미역 가격은 ㎏에 100원이다"고 말했다.

이에 '맛남의 광장' 멤버들은 기장 미역으로 요리 개발을 하기로 했다.



다음날 양세형과 유병재는 간 생미역 라면을 아침식사로 준비했다. 미역을 믹서기에 넣어 갈아 넣은 '간 생미역 라면'을 준비한 것.

백종원은 두 사람이 만든 간 생미역 라면에 "냄새는 합격"이라고 말했고 양세형은 "생미역을 잔뜩 갈아 넣었다"며 자랑했다.

백종원은 지갑에서 5만원을 꺼내 건네며 "그 레시피 나한테 판거여"라며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음식 맛을 보러 온 한고은도 "맛있는데. 특이하다"며 감탄했다. 이어 간 생미역 라면의 맛을 본 멤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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