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봉쇄령' 내린 벨기에로 초호화 여행 '논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4.0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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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사진=AFP/뉴스1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사진=AFP/뉴스1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Brad Pitt)가 코로나19(COVID-19) 상황이 심각한 벨기에로 초호화 여행을 떠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31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최근 브래드 피트는 친구인 화가 토마스 하우즈아고(Thomas Houseago) 전시회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을 찾았다.



벨기에는 현재 '코로나19' 3차 유행을 겪고 있으며, 1인당 사망률이 전세계에서 3번째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락다운'(봉쇄령)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벨기에는 꼭 필요한 중요 업무를 위한 여행자를 제외하고는 입·출국을 엄격히 제안하고 있다.

브래드 피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국 화가 토마스 하우즈아고의 도움으로 벨기에에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브래드 피트가 안젤리나 졸리와 이혼 소송을 하는 과정에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드 피트는 벨기에 최고급 호텔의 호화로운 스위트룸에 머물렀으며,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미술관의 개인 가이드 안내를 받으며 전시회를 관람했다.

화가 토마스 하우즈아고(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오른쪽)/사진=벨기에 왕립미술관(Royal Museums Of Fine Arts Of Belgium) 인스타그램화가 토마스 하우즈아고(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오른쪽)/사진=벨기에 왕립미술관(Royal Museums Of Fine Arts Of Belgium) 인스타그램
브래드 피트가 토마스 하우즈아고와 또 다른 지인과 함께 나란히 서서 인증 사진을 촬영한 것도 문제가 됐다. 벨기에의 1.5m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31일 벨기에 왕립미술관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벨기에의 한 누리꾼은 "필수 업무가 아닌 여행은 금지된다고 하지만 부자들은 가능하다. 이곳 사람들은 해외에 있는 가족들을 만날 수 없지만 연예인들은 원하는대로 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이게 필수적인 여행이냐"며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냐. 6개월 간 미술관을 닫았는데, 개인적으로 찾은 연예인을 환영한다고 자랑하다니"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브래드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와 2005년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에 출연해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2014년 결혼했으나 2016년 파경을 맞았다. 이혼 소송 3년 만인 2019년 완전히 남남이 됐지만 재산 분할과 양육권을 놓고 여전히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이 이혼을 위해 지금까지 쓴 돈만 22억원이 넘은 가운데, 소송이 앞으로 6년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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