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양배추 8㎏ 기준 9591→4053원 폭락…소비 주는데 공급과잉

뉴스1 제공 2021.04.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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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절반 이하로 떨어져

제주 양배추밭(뉴스1DB)© News1제주 양배추밭(뉴스1DB)© News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대표적인 월동채소인 양배추 가격이 고공행진을 보이던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1일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산 양배추 가격은 이날 기준 4053원(8㎏)으로 평년 6995원보다 42%, 지난해 9591원보다는 58% 떨어졌다.

농협은 한파 등 기상영향으로 출하가 지연된 게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양배추 가격은 1월에는 평년수준을 유지했지만 출하 지연으로 묶였던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물량이 2월 물량과 겹쳐 출하해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비 부진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것으로 보인다.



생산량도 크게 늘어 지난해 7만8000톤보다 16.2% 증가한 9만톤으로 전망된다.

하락세가 계속되자 농협과 제주도는 최근 3300톤을 산지폐기(시장격리)하기로 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이날 오는 7일까지 농협하나로유통 직영점·계열사 및 전국 주요 하나로마트에서 양배추 1망(㎏)당 1000원을 할인할 수 있도록 돕는 후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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