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째 적자, LG하우시스 발목잡는 자동차 부문 매각협상 결렬LG하우시스는 현대비앤지스틸 (21,000원 ▲50 +0.24%)과 체결한 자동차 부문 사업매각 양해각서(MOU)를 해제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1월 현대비엔지스틸과 양해각서를 체결한지 64일 만에 협상이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정확한 협상결렬 사유에 대해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짧게 답했다.
지난해 LG하우시스는 자동차 부문사업에 발목이 잡히면서 794억원의 순손실(적자전환)을 기록했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LG하우시스 자동차 부문 사업 적자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째 계속됐다.
특히 이달 내로 새로운 협상 대상자를 찾기란 사실상 불가능 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앞서 LG하우시스는 LX그룹 출범에 앞서 자동차 부문 사업 매각을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단행할 예정이었다. 현재 매출 70%가량을 차지하는 인테리어 건자재 부문 사업을 확대해 이른바 '잘하는 걸 더 잘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고급화 제품과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 확대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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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계웅 LG하우시스 대표는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LX그룹)편입을 앞두고 의미있는 변화를 시도하고자 한다. 인테리어 사업 육성 및 고부가 전략제품 확대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 할 것"이라며 "고객가치 중심 경영을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을 창출하는 일등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LG상사 (26,200원 ▼500 -1.87%)와 그 종속회사인 판토스, {실리콘웍스,} LG MMA와 함께 구본준 LG 고문이 이끄는 신설 지주회사인 LX홀딩스로 다음달 1일 편입될 예정이다. 지주회사 LG (77,900원 ▼1,200 -1.52%)는 지난달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LX홀딩스와 계열분리를 하기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