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헬싱키·르아브르 호 르포 /사진=김훈남
세계 3대 해운동맹에 가입해 HMM은 서비스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신뢰회복 계기를 마련했다. 디 얼라이언스 입장에서도 2M·오션 얼라이언스와 대항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HMM과 손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HMM은 지난해 영업이익 9808억원을 달성했다. 10년 만의 흑자전환에 사상최대 실적 달성이란 겹경사를 맞았다. 올해도 32항차 만선 등 물량이 몰리며 고운임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흑자 달성이 기대된다.
HMM은 선복대형화, 운임 호황 등과 함께 지속적 비용절감 노력으로 체질개선 노력도 이어갔다. '찢고 부수고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의 TDR(Tear Down & Redesign) 활동으로 1TEU당 관리 측면에서 20달러를 절감하고 영업 측면에서 30달러 수익을 증대하는 ‘50달러 캠페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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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작한 IMO 환경규제에 발빠르게 대응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2018년 7월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메가 컨테이너선 중 세계 최초로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2019년 인도받은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5척에도 스크러버를 모두 장착하며 IMO 환경규제에 철저히 대비해왔다.
지난해 인도받은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에도 개방형/폐쇄형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HYBRID SCRUBBER)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올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되는 1만6000TEU급 초대형 선박 8척 모두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했다. HMM은 현재 운영 선대의 약 70%까지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설치율을 기록하고 있다.
HMM은 "선박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빅데이터(Big Data)를 기반으로 선박 효율 분석과 향후 자율운항선박 개발/분석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