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6강 PO팀 모두 결정…최종순위는 남은 3경기에서 갈린다

뉴스1 제공 2021.04.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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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 플레이오프 팀들이 결정됐지만 끝까지 순위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2020-21 플레이오프 팀들이 결정됐지만 끝까지 순위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0-21시즌 남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 나설 6팀이 모두 결정됐다. 하지만 아직 최종순위는 가려지지 않았다. 시즌 막판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끼리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0일부터 펼쳐지는 남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경쟁할 6팀이 확정됐다. 전주 KCC가 지난달 30일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지난 3월31일 7위였던 서울 삼성이 KCC에 패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최종적으로 좌절,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됐다.

35승 16패로 정상에 오른 KCC에 이어 울산 현대모비스(31승 20패)가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모비스와 3위 안양 KGC(28승23패)의 승차는 3경기로 두 팀은 2일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모비스가 KGC에 패하더라도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하면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KGC전 이후 이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삼성, 창원 LG와 경기를 앞두고 있어 일정상 부담이 적다.

KGC는 현실적으로 2위 탈환보다는 3위 유지에 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입장이다.

KGC가 3위를 차지하면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6위팀과 경기를 치르고 여기에서 승리하게 될 경우 2위가 유력한 현대모비스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투게 된다. 올 시즌 KGC는 현대모비스에 3승 2패로 강한 모습을 보인 반면 KCC에는 2승 4패로 열세다. 상대적으로 현대모비스를 상대하는 것이 심적으로 편할 수 있다.


KGC는 현대모비스에 이어 4위 고양 오리온과 차례로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현재 오리온은 27승 24패로 KGC와 1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더불어 오리온은 올 시즌 KGC를 상대로 3승2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기에 맞대결은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공동 5위인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이상 25승26패)는 4위 탈환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4위가 되면 플레이오프에서 홈 2연전을 먼저 치르기 때문에 4강 진출에 유리한 면이 있다.

KT, 전자랜드는 오리온과의 승차가 2경기여서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4위 도약도 가능하다. 역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단독 5위 도약과 함께 오리온과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힐 수 있다. 반면 패하면 4위 역전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오는 10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팀 KCC와 2위팀은 4강에 직행하고 3위 팀은 6위 팀과, 4위 팀은 5위 팀과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CC는 4위-5위팀 승자와, 2위팀은 3위-6위팀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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