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코로나19 위기 관광업체에 500억 특별융자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4.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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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자금 상환 도래한 업체에 대해서도 1년 상환 유예키로

우리여행협동조합과 중소여행협력단, 한국공정여행업협회가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부와 국회의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중소여행사의 운영자금 지원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우리여행협동조합과 중소여행협력단, 한국공정여행업협회가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부와 국회의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중소여행사의 운영자금 지원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COVID-19)로 침체된 여행·숙박업 등 관광업계 경영난 극복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관광진흥개발기금(이하 관광기금)을 활용한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지원하고 지난해 융자금 상환유예자들의 상환유예를 1년 재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문체부는 올해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규모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500억원의 특별융자를 지원한다. 이번 특별융자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지원한도 1억5000만원 상향 △우대금리 1% 적용 △상환기간 1년 연장 △보증보험 취급수수료 0.3%포인트 인하 등 혜택을 확대했다.



특별융자 지급을 원하는 관광사업체는 오는 2일부터 전국 144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영업점에 신용보증을 신청하고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아 전국 1138개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과 조건은 문체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체부는 지난해 재정당국과 협의를 거쳐 950억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하는 등 모두 84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집행했다. 특히 코로나 피해가 큰 2002개 소규모 관광업체에 1025억원의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지원하며 폐업 등 위기를 막았다. 문체부는 이 같은 금융지원이 업계가 피해를 조기 회복하고 불황을 버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판단, 올해도 지원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표=문체부/표=문체부
이와 함께 문체부는 업계 경영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달 1차 추경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상환을 유예했던 업체들에 대해 1815억원 규모의 상환유예를 연장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앞서 올해 초 융자 상환시기가 도래한 업체들에 대해 1년간 1000억원 규모의 상환을 유예한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2815억원 규모의 관광업계 금융부담을 덜어주는 토대를 마련했단 설명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피해 관광업체에 신속하고 실질적인 긴급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가 조기에 경영을 회복하고 활성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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