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백신 확대되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IBK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1.04.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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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1일 하이트진로 (21,100원 ▲50 +0.24%)에 대해 백신 공급이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만6850원이었다.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4985억원, 영업이익 394억원을 전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6.6%, 29.8%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가 지속되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한다는 전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맥주 부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9%, 25.9% 감소한 1640억원과 6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정용 주류로 분류되는 발포주 판매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수입맥주도 파울라너 판매 호조에 따라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주 부문 매출액은 3023억원,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3%, 28.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1월 소주 판매량이 10% 이상 감소했음을 고려하면 2~3월 선방했더라도 판매량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비수도권에서 두껍상회를 오픈, 마케팅을 강화했고 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하향 효과가 더해져 맥주 대비 판매량 감소 폭은 작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4월부터 백신 공급이 확대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외식·유흥 시장 회복에 따른 업소용 주류 판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진로이즈백 도수를 16.5도로 인하한 것은 업소용 주류 시장이 회복할 경우 소주 판매량 증가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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