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공의 날, 대통령 8년만에 참석문 대통령은 이어 "이제 변화의 때가 왔다.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등 새로운 역할을 해달라"며 "비재무적 성과도 중시하는 'ESG'라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다"고 말했다.
앞선 기념식 인사말에 나선 최태원 회장은 “지난 1년 코로나 혼돈 속에서도 우리는 정부의 K-방역과 헌신적인 의료진 그리고 묵묵히 책임을 다해온 상공인들의 노고 덕분에 잘 버텨왔다”며 “이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경제도 재개의 조짐을 보이며 긴 터널 끝 빛이 보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그렇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기업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상공인들에게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변화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은 혁신의 주체로서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 된다"며 "다만,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 복잡성의 시대에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공인 여러분들이 우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교감하며 다 함께 새로운 길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길을 모색하면 길을 찾아낼 것이고, 찾아낸 길이 모두의 안녕을 향할 때, 우리 상공인들은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격려를 뒷받침 삼아서 한국 경제의 힘찬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동탑산업훈장은 김영석 에코플라스틱(주) 대표와 신병순 (주)케이엠 대표에게 돌아갔다. 철탑산업훈장은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주) 대표, 석탑산업훈장은 이수능 ㈜무학 사장과 장문수 플루오르테크㈜ 대표가 각각 받았다.
산업포장은 차기철 ㈜인바디 대표, 안성현 ㈜디알텍 대표, 전병곤 (주)덕산레미콘 대표, 박기환 로체시스템즈(주) 대표, 김남준 삼창기연(주) 대표, 노상일 NGL 트랜스포테이션 대표 등 6명이 수상했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 등 15명이 대통령 표창을, 배민욱 ㈜대진기계 부사장 등 15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총 248명의 상공인 및 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공의 날, 테드 형식으로 진행 눈길

기념식에는 문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 외에도 성윤모 산업부 장관,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대한.서울상의 신임 회장단과 중소상공인 대표, 수상자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사에 나선 최태원 회장은 기존의 형식적인 방식 대신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강연 형식으로 진행해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 소개는 사회자 대신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이 동영상으로 진행했다. 김택진 대표 국기에 대한 맹세를 낭독했고, 기념식 전후 영상은 이인용 삼성전자 대외협력(CR)담당 사장이 깜짝 출연해 어린이 5명과 ‘상공인’과 ‘상공의 날’ 의미를 대화식으로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이 사장은 어린이들에게 상공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어린이들은 상공인 아저씨, 아주머니들에게 감사의 말과 힘내시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