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다시 6만 달러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주 비트코인의 반등을 낳은 몇 가지 기업들의 뉴스를 꼽았다.
최근 3개월간 비트코인 가격/출처=코인마켓캡
페이팔 설명에 따르면, 페이팔 디지털 월렛에 암호화폐(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를 보유 중이면 이를 달러로 바꿔 상품 구매 시 쓸 수 있다. 앞으로 전 세계 약 2900만 가맹점에서 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페이팔의 이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3%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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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도 비트코인에 호재가 되는 발표를 했다. CME는 오는 5월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계약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선물은 5 비트코인을 1계약으로 설정했는데, 이를 0.1 비트코인으로 줄인다. CME 측은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이 더 많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비트코인 가격 리스크 헤지를 가능하게 할 거라 했다. 기관 외 개인투자자들도 비트코인 선물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상품 출시다. CME는 2017년 말 비트코인 선물을 처음 출시했으며 이 선물의 주 고객은 기관들이었다.
마켓워치는 캐나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대퍼랩스의 투자 유치 소식도 거론했다. 대퍼랩스는 같은 날 3억5000만달러를 투자자들로 부터 유치했다고 밝혔다. 대퍼랩스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 기반 미국프로농구(NBA) 애장품 판매 플랫폼 ‘NBA톱샷’의 개발사다. 마켓워치는 대퍼랩스에 대한 투자가 NFT에 대한 급증하는 관심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작년 5월 이후 급락했던 비트코인 시세가 일 년여만에 1000만원을 돌파하며 금일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블록체인 카페에 설치돼 있는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보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관련해서 가장 주목되는 것 중 하나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허용 여부다.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에선 현재 북미 첫 비트코인 ETF인 ‘퍼포스 비트코인 ETF’에 이어 두 번째와 세 번째 상품인 ‘이볼브 비트코인 ETF’, 'CI 갤럭시 비트코인 ETF'가 각각 출시돼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SEC는 비트코인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자산운용사들의 암호화폐 ETF 출시 신청을 승인하지 않아왔다.
만약 미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ETF 상품을 허용한다면 이는 비트코인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SEC가 비트코인 ETF 출시를 허용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그러나 비트코인 투자 규모가 커지며 SEC가 ETF 출시를 승인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시장 일각에선 나온다. 최근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한 곳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비트코인 ETF 출시를 SEC에 신청했다. 피델리티 측은 당시 성명에서 "비트코인 접근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매우 광범위해졌다"며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더 많은 다각화된 제품군들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