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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주총 패배 박철완 상무 계약해지 "충실 의무 위반"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3.3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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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사진=머니투데이DB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이 최근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과 표대결을 벌인 대주주 박철완 금호석화 해외고무영업 상무(사진)에 대해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31일 금호석화에 따르면 회사 측은 전일 오후 박 상무에 대해 회사에 대한 충실 의무를 위반해 관련 규정에 의거 위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박 상무는 지난 1월 말 '공동보유관계해소' 공시를 내면서 경영권 분쟁 신호탄을 쐈다. 비슷한 시기 본인의 사내이사 추천을 담은 사내외 이사진 교체, 배당확대 등 주주제안을 전달했으며 이같은 안건으로 올해 3월 정기 주총에서 표대결을 진행했다.



박 상무 측이 제안했던 주총안건은 표대결에서 모두 부결돼 사실상 주총에서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화 대표이사 회장이 완승을 거뒀다.

재계에 따르면 주총 직후만 하더라도 회사 측은 박 상무가 자진 퇴사해 대주주로서의 지위만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진 퇴사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자 회사 측이 결국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상무 측은 회사의 이같은 결정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박 상무는 "개인 최대주주이자 임원으로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진정성 갖고 제안한 내용들을 '부적절한 방식'이라 단정짓고사전에 어떤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퇴임 처리한 회사의 소통 방식에서 폐쇄적 문화와 거버넌스 큰 개혁이 필요하단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주주들과 소통하며 금호석화가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히 거버넌스 개혁을 통해 기업가치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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