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대표 "3년내 글로벌 OTT향 드라마·예능 20편 선보일 것"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4.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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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Q 총괄사장선임, 케이블 채널도 재편…'맛있는 녀석들' IP 매출 100억원 목표

"3년 내 글로벌 OTT향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각각 10편씩 제작할 계획입니다"

박종진 IHQ (239원 ▲22 +10.14%) 총괄사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업체들과 콘텐츠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 2월 IHQ의 최대주주가 KH미디어로 변경된 뒤 새롭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채널A 경제부장, MBN 국제부장 출신으로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냈다.



박종진 IHQ 신임 대표/사진제공=IHQ박종진 IHQ 신임 대표/사진제공=IHQ


박 사장은 올해 매니지먼트, 드라마, 예능 등 콘텐츠 제작과 방영으로 이어지는 사업구조를 강화해 콘텐츠 명가로의 위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매니지먼트 부문은 사내이사로 선임된 DJ DOC 출신의 김창열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와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콘텐츠 제작에 앞서 보유 채널 재편을 시도할 방침이다. IHQ는 코미디TV, 드라맥스, 큐브TV, K-STAR, 라이프U 등 5개의 케이블 채널을 갖고 있다. 큐브TV를 재태크 경제정보 전문 채널로, 코미디TV는 CJ ENM의 tvN과 같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로 리뉴얼할 예정이다.



예능 부문은 '맛있는 녀석들' '오늘부터 운동뚱'과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오는 7월 1일 신규 예능프로그램 5개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다른 방송사로부터 구매하는 프로그램 비율을 낮추고, 자체 IP(지적자샌권)의 OSMU(원소스멀티유즈) 전략으로 수익성 극대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대표 IP인 '맛있는 녀석들'은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OTT들의 수요가 많은 드라마 제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IHQ는 '내 이름은 김산순'의 김도우, '아이언맨'의 김규완 작가 등 8명의 스타 작가를 보유하고 있다.

박 사장은 "글로벌 OTT를 통해 한국 콘텐츠가 소개되면서 관심이 높은 '대장금'과 같은 사극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사극은 제작비도 높아 IHQ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최대주주가 콘텐츠 제작 확대를 원하는 만큼 빠른 성과를 통해 국내 최고의 엔터기업으로 재평가 받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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