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대체육 ‘노치킨 너겟’ 출시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3.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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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주문 고객 대상 ‘백수닭’ 카드, 굿즈 스티커 증정

사진= 신세계푸드사진=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 (35,250원 ▼100 -0.28%)의 '노브랜드 버거'가 닭고기 대체육으로 만든 ‘노치킨 너겟’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미닝아웃(가치관이나 신념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행위) 트렌드의 확산으로 대체육에 호감을 보이는 젊은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노브랜드 버거의 신메뉴로 노치킨 너겟을 선보였다.



노치킨 너겟은 영국 대체육 브랜드 '퀀'의 마이코프로틴을 활용해 만든 너겟이다. 미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인 마이코프로틴은 조직구성이 실처럼 가느다란 형태를 띄고 있어 닭 가슴살과 비슷하고 씹었을 때 유사한 식감을 줘 유럽에서는 닭고기 대체육의 주성분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을 더해 시중에 판매하는 치킨 너겟과 유사한 맛을 구현했다. 노치킨 너겟은 다음달 1일부터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2900원이다.

신세계푸드는 친환경적인 미래 식재료로 인식되고 있는 대체육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전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19년 47억달러에서 2023년 6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푸드는 이중 닭고기 대체육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국내 소비자들의 닭고기 섭취량이 늘고 있는 만큼 조류인플루엔자, 동물복지 등에 대한 우려로 대체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1980년부터 2018년까지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 상승률은 닭 4.8%, 소 4.3%, 돼지 3.9% 순이었다. 닭고기는 1980년 1인당 소비량이 2.6㎏에서 2018년 12.7㎏로 5배 가까이 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세계푸드는 다음달 2일부터 16일까지 배달앱에서 노치킨 너겟을 주문한 고객에게 ‘백수닭’ 캐릭터의 감사 메시지가 담긴 카드와 굿즈(기획상품) 스티커를 매장별로(일부매장 제외) 선착순 100명에게 증정한다. 이를 촬영해 이벤트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린 고객 중 50명에는 SSG머니 1만원을 준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체육의 맛과 식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관심을 높이기 위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활발히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푸드가 2019년 출시한 노브랜드 버거는 매월 5~10곳의 꾸준한 신규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5월 10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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