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3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경제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48명에게 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했다.
'상공의 날’은 경제계 최고 권위의 법정기념일로 경제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상공업 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1964년 제정됐으며, 1973년에 상공인의 날, 발명의 날, 중소기업의 날, 계량의 날, 전기의 날 등 5개 기념일을 통합했다.
올해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들은 첨단 IT산업부터 전통산업까지 오랜기간 한 자리를 묵묵히 지켜며, 국가경제와 산업발전에 이바지 하고, ‘소유’ 보다 ‘나눔’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한 주인공들이라는 평가다.
제48회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들. 사진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김무연 ㈜평화 회장, 권인욱 ㈜피유시스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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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장애인 직접 고용, 비정규직 인력 2800여명의 정규직 전환 등 고용 안정화 기여와 코로나19로 어려운 중소 협력사 지원 노력도 이번 수상에 힘을 실어줬다.
김무연 ㈜평화 회장은 반세기가 넘는 53년 동안 염색·날염분야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며 지속적인 투자와 섬유 가공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하며 한국 섬유·패션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산을 중심으로 시화·반월 등 환경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며 ‘중소기업형 ESG 표준모델’ 마련에도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인욱 ㈜피유시스 대표는 국가기간산업의 핵심인 폴리우레탄 분야 발전에 35년간 매진하면서 국내 최초 탄소중립형 시멘트 대체재 개발, 바이오기반 자동차 내장소재 개발 등 ‘그린소재산업 성장’에 기여했다. 또한 정년 퇴직자 재고용 등 지역일자리 창출, 태양광 공장 증설, 파주지역 산업단지 환경정화 등 지역사회 공헌 노력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백창규 오뚜기라면 대표.
김상배 한국내화 사장은 철강 내화물 분야에 오랜 기간 몸담으며 기술연구소 설립을 통한 R&D에 주력하면서 국내 최첨단 질소산화물 배출감소 시스템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 품질 혁신과 전문 인력 양성의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백창규 오뚜기라면 대표는 해외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신제품 개발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증대와 K-푸드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김영석 에코플라스틱(주) 대표와 신병순 (주)케이엠 대표에게 돌아갔다. 철탑산업훈장은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주) 대표, 석탑산업훈장은 이수능 ㈜무학 사장과 장문수 플루오르테크㈜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김상배 한국내화 사장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 등 15명이 대통령 표창을, 배민욱 ㈜대진기계 부사장 등 15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총 248명의 상공인 및 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기념사에 나선 최태원 회장은 기존의 형식적인 방식 대신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강연 형식으로 진행해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 소개는 사회자 대신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이 동영상으로 진행했다. 기념식 개회 영상은 이인용 삼성전자 대외협력(CR)담당 사장이 깜짝 출연해 어린이 5명과 ‘상공인’과 ‘상공의 날’ 의미를 대화식으로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