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코로나19 상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업인과 근로자를 격려했다. 상공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2013년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기념식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성윤모 산업부 장관,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대한.서울상의 신임 회장단과 중소상공인 대표, 수상자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장애인 직접 고용, 비정규직 인력 2800여명의 정규직 전환 등 고용 안정화 기여와 코로나19로 어려운 중소 협력사 지원 노력도 이번 수상에 힘을 실어줬다.
김무연 ㈜평화 회장은 반세기가 넘는 53년 동안 염색·날염분야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며 지속적인 투자와 섬유 가공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하며 한국 섬유·패션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산을 중심으로 시화·반월 등 환경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며 ‘중소기업형 ESG 표준모델’ 마련에도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인욱 ㈜피유시스 대표는 국가기간산업의 핵심인 폴리우레탄 분야 발전에 35년간 매진하면서 국내 최초 탄소중립형 시멘트 대체재 개발, 바이오기반 자동차 내장소재 개발 등 ‘그린소재산업 성장’에 기여했다. 또한 정년 퇴직자 재고용 등 지역일자리 창출, 태양광 공장 증설, 파주지역 산업단지 환경정화 등 지역사회 공헌 노력을 인정받았다.

김상배 한국내화 사장은 철강 내화물 분야에 오랜 기간 몸담으며 기술연구소 설립을 통한 R&D에 주력하면서 국내 최첨단 질소산화물 배출감소 시스템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 품질 혁신과 전문 인력 양성의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백창규 오뚜기라면 대표는 해외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신제품 개발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증대와 K-푸드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김영석 에코플라스틱(주) 대표와 신병순 (주)케이엠 대표에게 돌아갔다. 철탑산업훈장은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주) 대표, 석탑산업훈장은 이수능 ㈜무학 사장과 장문수 플루오르테크㈜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 등 15명이 대통령 표창을, 배민욱 ㈜대진기계 부사장 등 15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총 248명의 상공인 및 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기념사에 나선 최태원 회장은 기존의 형식적인 방식 대신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강연 형식으로 진행해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 소개는 사회자 대신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이 동영상으로 진행했다. 기념식 개회 영상은 이인용 삼성전자 대외협력(CR)담당 사장이 깜짝 출연해 어린이 5명과 ‘상공인’과 ‘상공의 날’ 의미를 대화식으로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