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의원이 지난 30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성동구 왕십리 집중유세 현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 사진=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고 의원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서울 성동구 및 동대문구에서 집중 유세를 했다고 알리는 글과 함께 연설 내용 일부를 공유했다.
고 의원은 "개혁의 길은 험난했다. 언제 우리가 쉽게 가본 적 있는가. 지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정부도 한발 한발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더 무서운 적은 힘들다고 지쳤다고, 지치고 포기하고 무릎 꿇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소리가 나오는 순간까지 끝까지 뛰겠다. 박영선 후보를 서울시청으로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고 의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른 것의 책임을 지고 지난 18일 박영선 캠프 대변인 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자숙 1주일도 채 안 돼 "가만 있으라, 아무 말도 꺼내지 말라 하지는 말아 달라"며 선거 유세에 나섰다.
이후 지난 27일 자신의 지역구 광진구에서 박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도중 한 시민을 만나 부둥켜 안고 우는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사진을 올리면서 "'응원합니다. 지치지 마세요. 우리 함께 힘내서 서울시를 꼭 지켜요'라는 말과 함께 저를 꼭 안아줬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들어서 인지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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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29일에도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 유세 후 자신의 의원실 책상 위에 얼굴을 묻고 잠시 쉬는 모습을 공유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최악의 감성팔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서울 광진구 유세 현장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민의 품에 안겨 울고 있다. /사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