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저축은행이 윤석열 테마주? 상한가 직행 이유는…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1.03.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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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무총리로 내정된 안대희 전 대법관이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경남 함안 출신의 안 내정자는 지난 1980년 25세의 나이에 최연소 검사로 임용돼 32년 간 재직했으며 성역 없는 수사로 '안짱 검사'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사진=최부석 기자 my2eye@새 국무총리로 내정된 안대희 전 대법관이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경남 함안 출신의 안 내정자는 지난 1980년 25세의 나이에 최연소 검사로 임용돼 32년 간 재직했으며 성역 없는 수사로 '안짱 검사'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사진=최부석 기자 my2eye@


국내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코스닥에 상장된 푸른저축은행이 30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테마주로 엮이면서다.

푸른저축은행은 전날 대비 29.92%(5550원) 오른 2만4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푸른저축은행이 윤석열 테마주로 엮인 배경에는 사외이사로 있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 있다. 안 전 대법관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중수부)에서 윤 전 총장과 함께 근무한 사이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안 전 대법관은 지난 2014년 5월22일 신임 국무총리에 지명됐으나 낙마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윤 전 총장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푸른저축은행은 지난 11일 조회공시답변을 통해 "당사의 사업과 윤 전 검찰총장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푸른저축은행을 윤석열 테마주로 판단하는 모양새다. 전날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2546명을 대상으로 여야 대권주자 14명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총장이 34.4%로 1위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푸른저축은행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편 푸른저축은행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본점을 두고 있다. 종로지점, 도곡지점, 신도림지점, 마포지점 등 총 5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자산규모 1조761억원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한 중견 저축은행이다. 임직원은 130명, 거래자수는 2만3000명 정도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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