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스톤 "유방 재건 수술 후 커진 가슴…의사 맘대로 시술"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3.3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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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의 1995년 모습(왼쪽), 2004년 모습(오른쪽) /사진=AFP/뉴스1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의 1995년 모습(왼쪽), 2004년 모습(오른쪽) /사진=AFP/뉴스1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이 유방 재건 수술 중 의사가 자신의 허락 없이 가슴을 확대해놨던 일을 털어놨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샤론 스톤은 회고록 '두 번 사는 것의 아름다움'을 통해 2001년 유방 양성 종양을 제거한 후 유방 재건 수술을 받던 중, 의사가 자신의 허락 없이 가슴 사이즈를 키워놨다고 밝혔다.

샤론 스톤은 "(수술을 마치고) 내가 붕대를 풀었을 때, 나는 원래 가슴보다 더 커진 가슴을 발견했다"고 밝히며 "의사가 내가 모르는 사이, 내 동의 없이 내 몸을 바꿔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샤론 스톤은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앞서 샤론 스톤과 상의했던 가슴 보형물보다 더 큰 사이즈의 보형물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샤론 스톤은 "의사에게 왜 더 큰 보형물을 사용했는지 묻자 그는 '더 크고, 더 나은 가슴을 가진 내가 더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샤론 스톤은 이외에도 회고록을 통해 어린 시절 자신과 여동생이 할아버지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고백했으며, 영화 제작진으로부터 수치스러운 요구를 받았던 기억을 털어놓기도 했다.

샤론스톤은 할아버지의 추행에 대해 "내가 8살, 여동생이 5살 때 벌어진 일"이라며 "할아버지에게 느꼈던 분노의 감정이 '원초적 본능'의 연쇄 살인범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당시 할아버지를 죽이고 싶었다며, 할아버지가 사망했을 때 기쁨과 안도감을 느꼈다고도 털어놨다.

샤론 스톤은 영화 '원초적 본능'의 유명한 취조실 장면 촬영 당시 폴 버호벤 감독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흰색이 빛을 반사하니 팬티를 벗으면 된다"고 한 말에 속아 속옷을 벗은 채 촬영했지만 결국 자신의 음부가 영화에 노출돼 갈등을 빚었던 일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샤론 스톤은 배우 활동 초반 한 제작자에게 '남자 주연 배우와 성관계를 맺으라'는 압력을 받았던 사실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샤론 스톤은 "그 사람은 내게 '스크린에서 케미스트리를 낼 수 있도록 상대 배우와 성관계를 하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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