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릎골관절염 신약 권리 확보에…산은 'M&A컨설팅' 일조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1.03.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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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릎골관절염 신약 권리 확보에…산은 'M&A컨설팅' 일조


삼일제약 (9,200원 ▼560 -5.74%)이 미국 바이오사로부터 무릎 골관절염 신약 국내 개발 및 독점 판권을 획득했다. 세계 최초로 무릎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제(DMOAD·Disease-Modifying Osteoarthritis Drug)’ 도약이 기대된 신약이다. 최근 바이오 헬스케어 부문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킨 산업은행의 M&A컨설팅실은 양측 조율을 맡아 이번에는 신약 계약에서도 성과를 냈다.

삼일제약은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바이오텍 회사인 바이오스플라이스(Biosplice)와 무릎 골관절염 신약 ‘로어시비빈트(lorecivivint)’에 대한 국내 개발 및 독점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로어시비빈트는 무릎 기능 및 통증의 개선과 함께 구조적 개선에 영향을 주는 최초의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무릎 골관절염 치료 평가를 위해 미국 내 임상 3 상이 진행되고 있다.

임상 2상에서 1회 주사 후 52주차 엑스레이 측정 결과를 통해 무릎 내측 관절 공간 너비뿐만 아니라, 통증 및 기능에서 장기적 개선결과가 확인됐다. 현재 무릎 골관절의 구조적 변화를 완화 시킬 수 있는 약물로서 개발되고 있다.



삼일제약은 이 신약의 국내 개발과 허가, 판매를 담당한다. 계약금과 단계별 임상 및 허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1000만달러(약 113억원) 규모다.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을 포함하면 총 계약 규모는 7000만 달러(794억원)에 육박한다.

이번 계약 관련, 바이오스플라이스의 국내 자문역은 산업은행의 M&A컨설팅실이 담당했다. 최근 잇따른 자문실적을 올린 M&A컨설팅실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성과를 쌓고 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단독자문사로서 영국 GSK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피지오겔 인수 자문을 했고 국내사모펀드 STIC PEF의 유비케어 매각자문도 수행했다.

에릭 호슬리 바이오스플라이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향후 몇 년 안에 세계 최초 DMOAD를 출시할 것”이라며 “삼일제약과 협력해 한국 내 수백만명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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