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8조 대만 공항터미널 공사 수주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1.03.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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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3터미널 조감도. /사진제공=삼성물산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3터미널 조감도.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150,100원 ▼300 -0.20%)이 총공사비 1조8000억원 규모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공사가 발주한 이번 공사는 기존 공항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연면적 약 55만㎡ 규모에 연간 4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 터미널과 탑승동을 짓는다. 공사기간은 60개월이다.



1979년 문을 연 타오위안 공항은 대만 제1의 국제공항으로 수도 타이베이에서 북서쪽으로 약 50km 거리에 위치했다. 2010년 2터미널 개장 이후에도 이용객 증가로 혼잡도가 높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터미널 공사를 추진해왔다.

삼성물산은 대만 종합건설사인 RSEA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비는 15억6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이며 삼성물산 지분은 1조2400억원 규모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대규모 지붕 철골 트러스 및 비정형 천장 공사 등 고난이도 건축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모듈화 공법을 활용한 대뮤고 천장 시공, BIM(건축정보모델링)을 활용한 공간 계획 등 차별화된 기술 제안을 통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공항건설 프로젝트에서 탑플레이어의 위치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며 "글로벌 파트너십과 축적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질좋은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3월 1조8000억원 규모 카타르 LNG 수출기지, 5000억원 규모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에 이어 이번 대만공항 프로젝트까지 1분기에만 약 6조원대 수주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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