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9일 밤에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1.03.29. [email protected]
강선우 박영선 후보 캠프 대변인은 30일 발표한 논평에서 전날(29일) TV토론을 두고 "박 후보는 서울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반면 오 후보는 10년 전 낡은 정책들을 다시 끄집어내 열거하는 데 그쳤다"며 "스스로 셀프탄핵했던, 그래서 이미 실패한 시장의 모습 그대로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강 대변인은 오 후보의 내곡동 투기 의혹에 대한 답변을 언급하며 "내곡동 땅 셀프보상에 대한 변명은 가관이었다"고 했다. 그는 "오 후보는 '측량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도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라고 수차례 말했다"며 "누가 들어도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유치한 출구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소가 두려우면 일단 그분들과의 대질이라도 응하라"며 "자신의 말이 거짓인지 아닌지를 먼저 가려야 시민의 선택을 받든 지 말든지 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앞서 TV토론 종료 직후에도 논평을 통해 "오 후보는 공약 다운 공약은 단 한 건도 제시하지 못해 왜 그가 실패한 시장이었는지를 실감케 했다"며 "서울시에 대한 기본 지식도 바닥을 드러냈다"고 직격했다. 또 "토론 도중 논점 흐리기, 피해 가기, 말 끊기, 말 바꾸기, 멍 때리기 등 토론 상대나 이를 지켜보고 있는 서울 시민에 대한 기본 예의마저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