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49포인트(0.30%) 오른 3만3171.37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16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지만, 점차 낙폭을 줄이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1.721%를 기록하며 1.7%를 다시 상향 돌파했지만, 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현 금리 수준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이날 블록딜 규모는 300억달러(약 34조원)에 육박했다. 이 과정에서 블록딜 대상이 된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 주가는 사상 최대폭인 27% 폭락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이슈의 부각으로 긴장감은 높아질 수 있지만,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며 "아직 포지션을 공개하지 않은 IB(투자은행)이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종목들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하고 시장의 주도주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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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지난번 게임스탑 사태처럼 일시적인 수급꼬임 현상은 나타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시장 전체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현재까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르케고스 캐피탈의 블록딜 여진보다 중요한 건 조 바이든 대통령의 31일(현지시간) 피츠버그 연설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3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증세안이 함께 발표될 경우 인프라 정책 호재가 빛 바랠 가능성도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실질금리가 안정되고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시점에 맞춰 성장주를 다시 들여다 볼 때라고 강조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질금리의 안정이 시작되고 있고, 성장주 비중이 높아진 코스피 반등을 살펴볼 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