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처음 '여성 공대생' 비율 20% 넘겨

뉴스1 제공 2021.03.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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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ECC 계단에서 학생들이 따뜻한 봄날씨를 만끽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ECC 계단에서 학생들이 따뜻한 봄날씨를 만끽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1980년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공대생 비율이 2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교육통계서비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 공과계열 재적학생 중 여성 학생 수는 총 11만5352명으로 전체의 20.1%를 차지했다.

1980년 공과계열 여성 학생은 1303명으로 1.2%에 불과했지만 40년 만에 학생 수는 88.5배 증가했으며 비율도 20%대에 진입했다.



공학계열 여학생 비율이 10%를 넘긴 것은 1997년으로 당시 전체 공학계열 학생의 10.5%가 여성이었다. 1996년 이화여대가 공대를 처음 신설하면서 여학생 비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5년간 수치를 봐도 공학계열 여학생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6년 공학계열 여학생 비율은 17.4%였지만 Δ2017년 18.3% Δ2018년 19.1% Δ2019년 19.7% Δ2020년 20.1%로 매년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공학계열에서 여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세부전공은 섬유공학으로 전체의 37.4%로 집계됐다. 이어 조경학 36.3%, 화학공학 36.2% 순으로 여학생 비율이 높았다.

여학생 비율이 가장 낮은 전공은 자동차공학으로 5.2%에 그쳤다. 기계공학도 8.3%에 불과해 여학생 비율이 낮은 전공에 속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공대 세부 전공 중 여학생이 선호하는 전공은 비장치 산업 쪽"이라며 "자동차공학, 기계, 항공, 전기공학 등은 아직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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