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가격보다 성장 고려해 호반그룹에 대한전선 매각"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1.03.29 18:22
글자크기
IMM PE, "가격보다 성장 고려해 호반그룹에 대한전선 매각"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29일 호반건설과 대한전선 (10,410원 ▲160 +1.56%) 경영권 지분을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대상 주식은 IMM PE가 SPC(특수목적회사) 니케를 통해 보유한 대한전선 발행주식 총수의 40.0%에 해당된다. 주당 매각가액은 735원이며 총 매매대금 2520억원이다. 이날 종가 1215원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IMM PE는 2015년 9월 채권단 관리하에 있던 대한전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3000억원의 신주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한 이후 대한전선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위해 지난 5년동안 부단히 노력해왔다.



IMM PE는 대한전선에 투자한 후 대한전선의 비핵심자산 정리를 통해 부채 비율을 낮췄다.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가 핵심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초고압/고압(EHV/HV) 사업을 더욱 강화했다.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 등 세계 주요시장에서 대형 수주를 확보했다. HVDC와 해저케이블 등 신사업을 차분히 준비함으로써 투자 당시 설정했던 계획을 모두 실현했다.

이번 대한전선 지분 매각으로 IMM PE는 20%의 IRR(내부수익률)을 올리게 됐다.


IMM PE는 2015년 약 70.1%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의 지위를 획득한 이래 총 다섯 차례의 부분 지분 매각을 통하여 총 30.1%의 지분을 시장에서 매각해 약 2700억원을 기 회수한 바 있다.

IMM PE 관계자는 "대한전선이 보유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풍부한 사업경험 역시 호반그룹의 해외 진출에 긍정적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IMM PE는 가격적인 요소보다는 향후 대한전선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호반그룹의 비가격적 장점들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최종적으로 호반그룹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