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코비-셀루메드, 3D프린팅 기술로 맞춤형 인공관절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3.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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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 증가로 인공관절 수술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스코비의 자회사 셀루메드 (1,678원 ▲25 +1.51%)가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기구(PSI) 임상 확대를 통해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인스코비 (1,219원 ▲3 +0.25%)는 계열사인 글로벌 조직재생 및 대체 전문기업 셀루메드가 독자 개발한 3D 프린팅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기구(PSI) 임상 확대를 통해 인공무릎관절 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29일 밝혔다.



인공무릎관절은 정형외과 분야 의료기기 중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큰 시장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스트라이커(Stryker), 바이오매트(Biomat), 짐머(Zimmer) 등 대기업들이 세계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역시 국산화율이 매우 낮다. 셀루메드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인공무릎 관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D 프린팅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이미 미국 및 유럽에서는 상용화된 기술이지만, 국내에서는 의료보험으로 인정받지 못해 다른 기업들은 활용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셀루메드는 선도적으로 본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조만간 신의료기술 또는 혁신의료기술로 인정받는다는 계획이다.



셀루메드는 지난해 4개 대학과 1개 전문병원에서 PSI을 이용한 수술을 진행했으며, 대학병원 및 상급 종합 병원 위주로 사용을 늘려갈 계획이다. 지속적인 임상수술 확대를 통해 향후 미국 FDA(식품의약국) 및 CE 인증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셀루메드의 3D 프린팅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기구인 PSI는 퇴행성관절염을 동반한 환자 개개인의 무릎을 컴퓨터를 활용해 3D로 복원한다. 이를 통해 최소의 골 절제와 최적의 치환물 삽입 위치를 생체역학적 분석을 통해 수술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환자만의 고유한 무릎 관절이 특성을 파악해 수술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골절제와 피부절개를 통해 출혈을 최소화하고 회복이 빠르며 △3D 맞춤형 수술기구를 이용해 수술 정확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술시간 단축과 합병증 및 부작용을 최소화해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들에게도 안정적인 수술을 제공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고령화 인구 증가와 생활습관 서구화로 인해 무릎인공관절 전치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기존 고식적인 수술법은 환자마다 다른 골 손실이나 변형을 고려하지 않고 무릎 관절의 전체적인 균형의 복원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되는 등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어 셀루메드의 인공관절 수술기구가 대체재로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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