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올해 코로나 치료제 승인·파킨슨병 치료신약 글로벌 파트너 확정 목표"

머니투데이 정희영 MTN기자 2021.03.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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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6,680원 ▼2,850 -29.91%)가 29일 주주 및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2020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총 5건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권선홍 셀리버리 경영지원실장(상무)는 재무상황 보고에서 "현재 회사는 2020년도 재무 건전성확보를 위해 25개 기관을 대상으로 총 440억원을 투자유치해 이날 현재, 당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530억원이며, 이 자금은 전액 인건비, 연구개발비와 운용비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영실 신약개발연구소장(상무)가 연구개발 및 사업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현재 파이프라인의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이 큰 만큼 비교적 자세히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먼저 최 소장은 일동제약과 공동개발중인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iCP-Parkin과 관련해 "현재 미국 콜로라도주에 위치하고 있는 cGMP-level 위탁생산기관 위탁생산(CMO) 업체인 케이비아이(KBI)에서 임상시료생산에 성공했고, 생산된 iCP-Parkin의 파킨슨병 치료 효능 또한 입증을 성공한 상태"라면서 "사업적으로는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라이센싱을 전제로 협상을 진행중에 있으며, 특히 북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는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조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톱10 제약회사인 일본 다케다와 공동개발중인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 치료제 'aMTD-FXN'의 연구개발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최 소장은 "다케다와 계약한 총 3단계의 개발 마일스톤(후보물질 도출, 세포-/조직-투과성 입증 및 치료효능 증명)을 성공리에 마무리 했으며, 현재 다케다 수뇌부와 사업적으로 다음단계 진행 방향에 대한 협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관심이 큰 내재면역제어 면역치료제 iCP-NI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최 소장은 "총 5가지의 재형으로 총 10개 질병군 이상을 적응증으로 개발을 진행중이며 제1제형인 주사제로써, 제 1적응증,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 중"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독성시험용 영장류 수급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은 문제와 iCP-NI의 생체 내 흡수·분포·대사·제거를 추적할 수 있는 생체시료 분석법 검증 및 최적화 단계에서 안정성 종합평가기관인 뉴저지주 서머셋 소재 코방스 측의 지연으로 당초 당사가 계획했던 개발 일정보다 약 4개월간 일정이 뒤로 밀리는 상황이나, 현재는 모두 순조롭게 해결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글로벌 임상수탁기관인 뉴저지주 프린스턴 소재 또 다른 코방스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시놉시스를 확정하고, 이번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소장은 "나머지 4개 제형(안약, 캡슐약, 연고약, 흡입제형)으로 제형개발이 미국과 유럽의 제형전문 위탁생산기관에서 진행중이며, 자가면역 궤양성대장염 및 크론병은 캡슐제형, 자가면역 아토피 피부염은 크림제형, 자가면역 안구질환 유베이투스 포도막염은 점안제형, 급·만성 호흡기 염증질환은 흡입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면서 "이 5개의 iCP-NI제형을 토대로 계속해서 적응증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세포/조직투과성 올리고핵산 치료신약(ASO)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20종의 불/난치성 희귀유전질환에 대한 신약후보물질 도출을 위해 세계적인 글로벌 위탁연구기관인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위치한 찰스리버와 개발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근긴장성이영양증 질환을 시작으로 불치성 유전질환치료제 후보물질 도출단계를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톱2, 서유럽의 톱20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연구개발 사업 역시 계획대로 진행중이며, 골형성촉진제와 고도비만치료제, 췌장암치료제 등 자체신약개발 프로젝트도 국내외에서 연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상무는 "현재까지 글로벌제약사 13개사와 비밀유지계약(CDA)을 체결했고, 3개사와 물질인도계약(MTA)을 체결했으며, 3개사와 검증시험계약 (FSA)을 체결했다"면서 "또한 글로벌 2개 제약사와공동개발계약(Co-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고, 1개사와 포괄적 연구협력계약 (Research Collaboration Agreement)을 맺었으며, 1개사와 독점적평가계약(Exclusivity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러한 계약을 통해 당사가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 등으로부터 수령한 금액은 총 117억원"이라고 언급했다.

또 "지금까지 등록된 누적 국내외 특허는 총 23건이며 12건이 심사계류 중"이라면서 "2020년 파킨슨병 치료신약 iCP-Parkin은 세계적인 학술저널 사이언스 어드벤시스(Science Advances)에 연구논문을 개재했고, 이 실적이 현재 라이센싱 계약조건을 협상할 수 있게끔 이끌어온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누적 국책과제 수행은 총 7건의 78억원이며, 2020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개발사업에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 치료신약 개발사업이 선정됐다고 보고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이날 주총 안건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셀리버리는 정관 제9조의 4에 따라 연구개발 및 사업진행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해 회사발전에 기여했거나, 앞으로 기여할 수 있는 임직원에 대해 이사회에서 선정한 기준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의 10% 이내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번년도 선정기준도 17개월 이상의 근속자 중 직전년도에 스톡옵션을 부여받지 않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사회의 추천에 의해 선정했으며, 단 이사회가 판단해 기준에 속하지 않더라도 많은 기여와 가능성을 가진 구성원은 예외를 인정해 추가로 선정했다"면서 "대상자 모두 회사를 위해 노력해왔고, 좋은성과를 이뤄 가고 있으며 향후에도 우리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줄 구성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스톡옵션은 부여결정 및 계약일로부터 2년후 5년 이내에 50%, 3년 후 6년 이내에 남은 50%에 대해 행사가 가능하다. 부여가격은 관련 법규에 따라 본 주주총회 전 영업일로부터 2개월 거래량 가중평균가액과 1개월 거래량 가중평균가액, 1주일 거래량 가중평균가액으로 산정된 3개 가액의 평균가와, 전 영업일 종가 중 높은가액으로 산정해 14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조 대표는 "스톡옵션이 승인되면 기 부여분과 오늘 승인분을 포함해 발행주식 총수의 9.99% 이므로, 발행주식 총수의 10% 이내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우리회사 규정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올해 경영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대표는 "올해에는 코로나19 치료제의 미국 임상1/2상 완료 및 치료목적사용을 승인받아 코로나19 종결에 주연급으로 기여하고 싶고, 파킨슨병 치료신약의 공동개발계약 내지 완전 라이센싱을 전제로 한 독점평가계약을 맺어 임상개발단계의 글로벌 파트너사를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희귀유전질환군의 ASO 핵산신약과 서유럽 글로벌 톱20 제약사 및 아시아 톱2 제약사와 공동개발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에서 구체적 딜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톱10 제약사와 협업 중인 현재 희귀질환치료제 연구개발 사업을 어떤 식으로 마무리할지 새로운 협력사업을 어떤 분야 어떤 구조로 사업화 할지, 밀고 당기는 협상트랙 중인데, 좋은 방향으로 구체적 성과가 나오는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며 우리가 진행하는 여러 신약개발 사업에 큰 진전과 성취를 이뤄 낼 수 있게 분골쇄신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할 각오"라고 덧붙였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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