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22년 만에 '금호산업' 지운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1.03.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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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로 상호 일원화..4월 중순경 주식시장 적용

금호건설 CI. /사진제공=금호건설금호건설 CI. /사진제공=금호건설


금호건설이 22년 만에 '금호산업 (4,135원 ▼60 -1.43%)'이라는 간판을 뗀다. 그동안 면허, 계약 등 업무에는 금호산업을, 주택 분양과 등 건설 사업에선 금호건설을 혼용했는데 앞으로 '금호건설'로 단일화된다.

금호건설은 지난 26일 개최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금호건설'로 통합·일원화하는 안건이 의결됐다고 29일 밝혔다.



금호건설은 1967년 제일토목건축으로 창립한 뒤 1978년부터 금호건설이란 상호명을 사용해왔다. 이후 고속버스, 타이어, 항공 등 다양한 사업부를 통합하면서 1999년부터 금호산업이란 상호명을 함께 사용했다.

하지만 고속버스, 타이어 사업은 분리가 완료됐고 2019년 매각을 결정한 아시아나항공도 '매각예정 비유동자산'으로 분류해 현재 회사 주요 사업은 건설업만 남은 상태다.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된 금호산업이란 종목명도 금호건설로 변경돼 오는 4월 중순경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주식 코드번호는 기존 번호(002990)와 동일하다.

금호건설은 주택, 건축, 토목, 플랜트·환경 분야에서 시공능력과 경험을 쌓아 대표적인 종합건설회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근에는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했다. 수처리 분야에선 분리막을 이용한 정수처리 기술을 상용화시켰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상호명 일원화 이후 차세대 먹거리 발굴과 함께 신기술 확보, 신사업 진출 등 기업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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