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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합 단백질 치료제 적응증 무궁무진…연매출 1000억 목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3.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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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수 셀루메드 대표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정상화...연매출 1000억 중견기업 도약"

유인수 셀루메드 대표 /사진제공=셀루메드유인수 셀루메드 대표 /사진제공=셀루메드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 시장은 적응증 확대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이미 확보한 6가지 의료용 단백질 외에도 추가 단백질 발굴과 관련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유인수 셀루메드 (7,640원 10 -0.1%)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지난해까지 재무구조 개선과 캐시카우(현금창출원) 확보에 주력했고, 올해부터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인 셀루메드는 지난 26일 약 1년 4개월만에 주권 매매가 재개됐다. 셀루메드의 최대주주인 인스코비는 2018년 5월 경영권을 인수했으나 2019년 11월 전 최대주주의 매출 및 매출원가 과대계상, 대손충당금 과소계상 등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았고, 지난해 2월 12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 받았다.



유 대표는 "인스코비그룹이 바이오 회사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시설을 갖춘 연구소가 필요해 셀루메드를 인수했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거래 재개에 성공한 만큼 단백질 신약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셀루메드는 경영개선 기간 동안 최대주주 지분율 상승과 재무구조 개선에 힘썼다. 인스코비 (3,065원 20 -0.7%)는 2018년 경영권 인수 당시 지분율이 2.28%(43만9500주)에 불과했지만 3월 현재 특별관계자를 포함한 지분율이 22.22%(877만7017주)에 달한다. 349억원 유상증자 등 총 414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지난해말 기준 유동비율 122%, 부채비율 63%를 유지하고 있다.

유 대표는 셀루메드가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최적화하는 재설계 기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백질 구조를 바꾸면 약의 인체 내 분포, 체류시간, 면역 반응 등을 바꿀 수 있어 효능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셀루메드는 현재 rhBMP2'(골형성), rhFGF7(피부재생), BMP4(골형성), BMP7(각막치료), GDF5(연골재생), TGFβ1(연골재생) 등 6개의 재조합 단백질과 이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세포주 개발 기술을 갖고 있다.

유 대표는 올해 이들 재조합 단백질을 활용한 상용화 제품을 확대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룬다는 목표다. 특히 rhBMP2를 주 원료로 한 골이식재 제품인 라퓨젠BMP2와 성장인자 rhFGF7, TGFβ1를 활용한 화장품 원료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라퓨젠BMP2는 식품의약안전처 품목허가 완료 후 정형외과에서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이미 2013년 5월 치과용 골이식 복합재료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무난히 추가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 원료 부문은 모회사 인스코비와 협력하고 있다. 인스코비의 화장품 브랜드 더미코스의 원료로 rhFGF7을 공급 중이고, 4월 피부재생 효과가 탁월한 TGFβ1을 주성분으로 한 '바이오메디카 DNA 100 TGFβ1' 론칭한다.

유 대표는 "화장품 원료를 시작으로 셀루메드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제품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며 "창상피복 및 피부재생을 위한 원료의약품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고 했다.


유 대표는 셀루메드가 턴어라운드 기반을 다진 만큼 새로운 재조합 단백질 발굴과 관련 치료제 개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재조합 단백질 치료제는 임상 실패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신약과 같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셀루메드의 단백질 재조합 기술을 적용하면 획기적인 슈퍼 제네릭 신약 개발도 가능하다"며 "핵심 단백질의 한 두개의 변화만으로도 치료 효능을 개선 시키고 부작용(면역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셀루메드의 바이오 사업 외에도 자회사인 해창, 환경이엔지의 실적이 반영되면 연 매출 1000억원의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발돋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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