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구리 가격 상승은 악재 아닌 호재-KB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1.03.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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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29일 SKC (109,300원 ▼4,400 -3.87%)에 대해 올해 1분기 큰 폭의 실적호전이 예상된다고 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 대비 13.1% 오른 7178억원, 165.9% 오른 790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하고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전지용 동박의 견조한 실적 지속과 화학사업의 스프레드 상승이 실적호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원재료인 구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은 하락했으나 동박 판매가격의 추가 인상을 통해 2~3분기에는 수익성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1분기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431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모두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리가격 상승은 우려와 달리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타이트한 수급밸런스를 통해 원료가격 상승을 동박 판매가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으며 원료가격 상승은 전지용 동박 매출액 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3년간 평균 전지용 동박 신증설은 7만8000톤, 동기간 수요증간은 7만4000톤으로 예상돼 2023년까지 전지용 동박 수급밸런스는 매우 타이트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서 원재료 가격 상승은 충분히 판매가격에 전가할 수 있고 결국 구리 가격 상승은 외형 및 이익 증가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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