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초대형 100톤급 굴착기 출시…해외 수주도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1.03.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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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초대형 100톤급 굴착기 출시…해외 수주도


두산인프라코어 (8,430원 ▼130 -1.52%)는 제품 라인업 가운데 가장 큰 모델인 100톤급 굴착기 'DX1000LC' 개발을 완료하고 전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판매 시작과 동시에 몽골, 칠레 등지에서 수주 계약도 체결했다.



이 제품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최신 기술과 고급 사양이 집약된 플래그십(대표기종) 모델이다. 전 세계 각 시장의 특성에 맞는 부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플랫폼 전략을 통해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과 한국, 중국, 신흥시장에 동시에 출시하는 첫 제품이다.

이 제품의 최대 버켓용량은 6.80㎥(입방미터)로 기존에 가장 큰 모델이었던 80톤급 굴착기의 버켓용량 5.58㎥보다도 약 1.2배 크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 중인 5톤급 굴착기 모델에 비해서는 무려 40배 가량 크다.



특히 이 제품은 전자식 통합 유압 시스템과 독자개발한 연비 최적화 시스템 '스마트 파워 컨트롤'을 통해 연비가 향상됐다. 광산 같은 가혹한 작업 조건에서도 최적화된 작업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진 후처리 기술들을 적용해 유럽의 'Stage-V(스테이지5)' 배기규제와 미국 'Tier4 Final(티어4 파이널)' 배기규제를 모두 충족한다.

100톤급 굴착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칠레와 몽골에서 수주소식도 이어졌다. 칠레에서 1대를 주문한 광산업체는 이미 30대의 두산인프라코어 장비를 운용 중이다. 이번 100톤급 굴착기는 칠레 구리광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몽골에서는 100톤급 굴착기 및 80톤급 굴착기를 각각 2대씩 주문했다. 해당 업체는 몽골에서 대규모 금광 및 철광산을 운영하는 곳으로 이번에 신규 고객이 됐다.

전세계 초대형 굴착기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000대 수준이다. 석산, 광산 및 대형 건설사가 주요 고객들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기존 출시된 80톤급 굴착기의 뛰어난 경쟁력으로 초대형 장비 고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모델 출시로 수익성 높은 초대형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시장 내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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