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호 회장 빈소에 재계 화환 줄줄이… 동생 신준호 조의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3.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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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박삼구·함영준 회장 등 화환 보내… 신동빈·신동주·신준호 회장 화환만 빈소 안에 거치

장남인 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이 27일 타계한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빈소에서 분향하고 있다./사진= 농심장남인 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이 27일 타계한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빈소에서 분향하고 있다./사진= 농심


27일 별세한 고(故) 신춘호 농심 (394,000원 ▼1,500 -0.38%)그룹 회장 장례식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고 있다.

재계 유명인사들이 화환을 보내 고인에게 조의를 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조화를 보냈다. 동종 업계에 있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도 화환으로 추모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 금융계 인사들도 화환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27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내 마련된 고 신춘호 농심 회장 빈소 앞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낸 화환이 놓여져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27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내 마련된 고 신춘호 농심 회장 빈소 앞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낸 화환이 놓여져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은 공식적으로 조문이 시작되는 오후 2시 전에 일찌감치 도착해 조의를 표했다.



갈등이 있었던 형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자녀이자 조카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화환만 보냈다.
27일 타계한 고 신춘호 농심 회장 빈소를 찾은 신준호 푸르밀 회장(오른쪽)/사진= 박미주 기자27일 타계한 고 신춘호 농심 회장 빈소를 찾은 신준호 푸르밀 회장(오른쪽)/사진= 박미주 기자
당초 지난해 1월 신격호 명예회장 장례식 때 신춘호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이 3일 동안 빈소를 지키고 장지까지 동행해 신춘호 회장 빈소에도 신동빈·신동주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이들이 현재 일본에서 체류 중이라 자가격리 기간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빈소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상주들은 신동빈·신동주 회장이 보낸 화환과 신준호 회장의 화환만 빈소 내에 거치해뒀다. 농심 관계자는 "신춘호 회장과 형(신격호) 사이가 좋지는 않았지만 사촌들끼리는 잘 지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춘호 회장 빈소는 상주인 신동원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삼남인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등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춘호 농심 회장 빈소에서 나오고 있는 사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오른쪽)/사진= 박미주 기자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춘호 농심 회장 빈소에서 나오고 있는 사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오른쪽)/사진= 박미주 기자
막내딸 신윤경씨와 결혼한 사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 회장도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상주들은 목례로 조의를 부탁드린다며 부의금은 받지 않고 있다.

신 회장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5시다.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이다.
27일 타계한 신춘호 농심 회장 빈소로 가족들이 들어가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27일 타계한 신춘호 농심 회장 빈소로 가족들이 들어가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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