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5호선 ‘하남선’ 27일 전 구간 개통

뉴스1 제공 2021.03.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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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역~하남검단산역 7.7㎞
김상호 시장 “기다려주신 원도심 시민들께 감사”

지하철5호선 ‘하남선’이 27일 전 구간 개통됐다.(하남시 제공) © News1지하철5호선 ‘하남선’이 27일 전 구간 개통됐다.(하남시 제공) © News1


(하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하남시청(덕풍·신장)역-하남검단산역을 잇는 지하철 5호선 ‘하남선’ 2단계 구간이 27일 오전 5시 30분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1단계 구간 ‘미사역-하남풍산역’이 운행을 시작한데 이어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전 구간이 개통했다.



시는 이번 전면 개통으로 서울 도심에 직장 등을 둔 원도심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남검단산역에서 서울 상일동까지 12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됐다. 서울 천호역에서 환승하면 잠실역까지 30분 이내, 강남역까지 50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다.



차량은 8량 1편성으로 출퇴근시간대에는 10분 내외, 그 외 시간대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이날 시는 지하철 5호선 ‘하남선’ 2단계 구간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첫 열차 승차 체험 행사’를 가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통식을 대신한 이날 행사에는 김상호 시장, 최종윤 국회의원, 방미숙 시의회 의장, 시의원 등 지역 주요인사와 시민이 함께 했다.


김상호 시장은 첫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환영하고, 첫 열차를 운행하는 기관사에게 격려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지하철5호선 ‘하남선’이 27일 전 구간 개통됐다.(하남시 제공) © News1지하철5호선 ‘하남선’이 27일 전 구간 개통됐다.(하남시 제공) © News1
지하철에 첫 탑승한 신장동의 한 주민은 “정말 오랫동안 원도심에 지하철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려 왔다”며 “원도심에 첫 지하철이 운행되면 제일 먼저 타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남선’ 개통을 함께 하기 위해 멀리 김포시의 한 가족도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김 시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아이들이 지하철 개통 모습을 보고 싶어 해 함께 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호 시장은 첫 운행 지하철에 탑승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 시장은 시민들에게 “예상보다 늦은 개통에도 불편을 참아주신 원도심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하철3·9호선·위례신사선·GTX-D 등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전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30년까지 ‘5철(5개 철도)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하남선’은 5호선의 기존 종착역인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강일역,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덕풍·신장)역, 하남검단산역을 연결하는 총 7.7㎞ 노선이다.

지난 2015년 착공했으며 총 사업비는 시비 833억원을 포함해 9810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하남선 개통에 앞서 지난해 2월 시민 90여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하고 주변지역과 연계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역사 내 문화전시 공간 마련 등 각 역사별 활성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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