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는 가스 에너지로 전기 만든다…'감압발전기' 국산화 성공](https://thumb.mt.co.kr/06/2021/03/2021032617360979086_1.jpg/dims/optimize/)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 산하 수소기술연구소는 지난해말 1.5MW(메가와트)급 감압발전기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6월까지 경기도 화성시 발안관리소 복합에너지허브에 오는 설치해 최종 실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천연가스 감압 과정에서 생겨나는 에너지는 활용되지 못한 채 그대로 버려졌다. 이를 전력 또는 열로 전환할 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스공사가 감압발전기를 자체 개발한데 이어 최적운전을 위한 조건까지 찾아내고 현장 테스트까지 끝내고 전국 LNG 공급관리소에서 이를 이용한 전기를 생산하는 게 가능해진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가 흐르는 유량이나 압력에 따라 설치할 수 있는 장소가 달라 모든 공급관리소에서 감압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장 운영테스트를 마치면 감압발전기를 확대 보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감압발전을 위해서는 예열량이 기존 정압기보다 좀 더 필요하지만 발전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해외 감압발전기 시장으로의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특히 난방에 LNG를 주로 사용하는 국가들에선 감압발전기를 통한 전기 생산 수요가 높다. 지금까지 감압발전기 시장은 프랑스 크라이오스타(Cryostar), 스웨덴 아틀라스콥코(AtlasCopco) 등 해외 기업들이 과점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