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이 한미약품 제11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미약품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주요 제약사 대부분이 정기 주총을 마쳤다. 특히 이날은 종근당 (99,200원 ▼2,400 -2.36%), 한미약품 (308,500원 ▼7,500 -2.37%), 대웅제약 (107,500원 ▼1,700 -1.56%), 광동제약 (6,630원 ▼60 -0.90%), 보령제약 (11,050원 ▼160 -1.43%), 일동제약 (15,020원 ▲210 +1.42%), JW중외제약 (29,150원 ▼650 -2.18%), 삼진제약 (19,470원 ▼280 -1.42%), 일양약품 (13,850원 0.00%) 등의 주총이 한번에 몰린 '슈퍼 주총데이'였다.
R&D 지원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의 건이 가장 많았다. 한미약품과 종근당이 관련 사업목적을 이날 주총을 통해 추가했다. 신풍제약 역시 오는 31일 주총에서 비슷한 취지의 사업목적을 추가한다.
삼진제약은 사업목적 용어를 정비하고 신규사업목적을 보다 분명히 했다. 기존 사업목적이었던 '위생재료, 의료용구 제조 및 매매업'을 '위생용품, 의료기기 제조, 매매 및 임대업'으로 변경했다. 동국제약은 '동물용 의약품 제조, 수입 및 판매업'을 신규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안국약품은 올해 주총에서 신규사업목적을 가장 많이 추가한 제약사로 꼽힌다. △의료기기, 위생용품 등의 제조 및 판매업△의약외품 제조 및 판매업△건강기능식품 제조업, 수입업 및 판매업△인터넷전자상거래업 △통신판매업△유통업 및 물류관련 사업△의약관련 기술개발사업매매 및 중개업△진단시약제조 및 수입판매업 등을 대거 추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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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오히려 기회 삼아 약진을 이어갔던 지난해의 여세를 몰아 올해 주총에서 중장기적 다각화 포석도 마련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성장 한계론'도 반영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특수를 맞은 제약사들도 있는데 감염병 국면이 걷히면 실적과 사업 규모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며 "성장 한계가 예견된 현 시점이 신규 성장동력을 모색할 적기인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