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판매수수료 무료' 방송, 주문금액 200억 넘었다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1.03.26 10:53
글자크기
/사진= CJ오쇼핑 제공/사진= CJ오쇼핑 제공


CJ오쇼핑이 중소기업을 위해 만든 판매 수수료 무료 방송 프로그램 ‘1사 1명품’이 총 주문금액 200억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방송을 통한 직접적인 매출 외에 광고 효과까지 높아 비대면 판로 개척이 절실한 중소기업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J오쇼핑에 따르면 CJ오쇼핑은 2012년부터 총 120여개 중소기업 협력사가 참여한 ‘1사1명품’을 운영해왔다. 1사1명품은 우수한 제품을 개발했지만 유통 채널을 찾기 힘들었던 중소기업에게 판로 개척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방송 매출을 통해 회사 성장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CJ오쇼핑은 ‘1사1명품’ 방송을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TV홈쇼핑에 주 4회 매일 30분 간 편성하고 있으며 T커머스 채널인 CJ오쇼핑플러스를 통해서는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5회 송출하고 있다. ‘1사1명품’ 방송 상품은 CJmall을 통해 모바일·온라인에서도 상시 판매된다.



최근엔 ‘1사1명품’을 통해 CJ오쇼핑과 첫 인연을 맺은 뒤 일반 홈쇼핑 방송까지 진출하는 사례도 생겼다. 생산 규모가 작아 방송용 재고를 확보하기 힘들거나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기업의 홈쇼핑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수면용품 제조 기업 ‘디아스크’에서 만든 ‘홍성돈 숙면베개’는 특허 출원된 고인돌 형태의 디자인과 뛰어난 숙면 효과가 화제 되며 ‘1사 1명품’에서 소개된 지 1주일 만에 T커머스 채널 ‘CJ오쇼핑플러스’를 거쳐 라이브방송 ‘CJ오쇼핑’까지 진출했고 하반기에만 1만세트 이상을 고객이 주문했다. 인체공학적 기술이 적용돼 바른 자세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좌식의자 ‘힘모아체어’ 또한 ‘1사 1명품’을 통해 일반 방송에까지 소개됐다.

‘1사1명품’은 혁신기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챌린지 스타트업’과 연계해 중소기업 지원 효과도 높이고 있다. ‘챌린지 스타트업’은 서울창업허브와 함께 운영하는 CJ오쇼핑 대표 상생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최종 선발된 6개 기업에게 ‘1사 1명품’ 방송 기회를 제공했다. ‘메텔(인공지능 베개)’, ‘순수바람(두피 드라이어)’, ‘엠제이뷰티(뿌리 염색기)’, ‘휴먼톡톡(교육용 토킹펜)’, ‘블루레오(석션 전동칫솔)’, ‘피플멀티(건강 체크 토퍼)’ 등 6곳의 기업이 최종 선발되었고, 올해는 규모를 확대해 10개 기업에게 무료 방송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상생 취지의 무료 방송을 매일 1시간(TV홈쇼핑·T커머스 각 30분씩) 송출하고 있다. 누적 주문금액이 570억에 달하는 농촌기업 무료 방송 프로그램 ‘1촌1명품’을 포함해 총 누적 방송 시간이 2000시간을 돌파했다.

CJ오쇼핑 대외협력담당 이호범 사업부장은 “CJ오쇼핑 상생 방송 프로그램은 단순한 판로 지원을 넘어 중소기업의 사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CJ오쇼핑은 무료 방송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하고 소비자 후생까지 높이는 상생 경영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