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율 풀무원 대표 "식물성 지향·간편식으로 성장할 것"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3.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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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온라인 병행 개최… 지속가능경영 강화

25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풀무원 본사에서 개최된 2021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효율 풀무원 대표가 주주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 풀무원25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풀무원 본사에서 개최된 2021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효율 풀무원 대표가 주주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 풀무원


이효율 풀무원 (12,190원 ▼150 -1.22%) 대표가 25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풀무원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식물성 지향 사업과 함께 자사의 핵심 사업인 HMR(가정간편식) 사업을 미래 성장의 두 축으로 수익성 기반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식물성 지향 사업 선도 기업’을 선언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고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경영도 강화한다. 이 대표는 "풀무원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환경적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ESG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이번 주총에서 기업 정관에 '지구 환경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가했다. 기존 정관의 ‘안전, 안심, 건강의 가치를 담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경제적 수익을 창출한다’는 내용을 ‘안전, 안심, 건강, 지구 환경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담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경제적 수익을 창출한다’는 내용으로 변경했다.



회사의 비전을 설명한 문구도 기존 ‘매출, 수익 모든 측면에서 국내 최고이자 세계적인 기업 수준의 경영 성과를 달성’에서 ‘매출과 수익은 물론 사회와 환경의 지속 가능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수정했다. 핵심가치를 설명한 정관엔 ‘공유 가치 창출’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는 현장과 함께 온라인으로 병행 개최됐다. 풀무원은 2008년부터 현장 토크쇼 형식의 열린 주주총회를 개최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 방식을 처음 도입했다. 현장에서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던 ‘열린토론회’는 의안심사 종료 후 사전 녹화한 ‘열린인터뷰’ 영상을 중계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5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남승우 풀무원 대표와 이상부 전략경영원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고(故) 원경선 풀무원농장 창립자의 장남이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인 원혜영 웰다잉시민운동 공동대표와 김덕균 IBK투자증권 PE팀장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감사위원으로는 김영환 인공지능 연구원장이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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